서울시는 빈번히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저감하기 위하여 방재성능 목표를 올렸지만, 10,000㎞ 이상인 하수관로의 방재성능을 단기간에 상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심도에 설치하는 빗물저류배수시설인 대심도터널이 단기간에 도심지 침수를 저감할 수 있는 시설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지만, 막대한 공사비가 소요되어 사업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방재시설 운영 에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평상시 방재 이외의 목적으로 저류공간을 활용할 방안이 있다면, 대심도 터널 사업의 원활한 진행 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심지 침수피해 저감을 위한 대심도터널의 다용도 활용을 통한 운영효율 극대화 필요
서울시는 1998년, 2001년, 2011년 침수피해를 겪으며, 방재성능 목표를 높였지만, 10,000㎞ 이상인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약 50년1) 정도 사업기간이 필요하다. 대심도에 설치하는 빗물저류배수시설인 대심도터널은 도심지 침수피해를 단기에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저류공간을 수십 년 동안 한 번 사용하는 것은 공간낭비라고 할 수 있다. 방재시설 운영에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평상시 방재 이외의 목적으로 저류공간을 활용하여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대심도터널을 방재 이외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의 “방재기능 저하” 등 주요 문제점 도출
대심도터널을 하천수질 개선과 새로운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 필요한 CSOs 저류 및 처리시설, 물재이용시설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검토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신월 대심도터널의 운영자 면담과 전문가 설문을 통하여 “방재기능 저하”, “다용도 운용효율 저하”, “공사비 증가”, “유지관리비 증가”, “시설운영비 증가”, “악취발생 증가”, “오염물질 퇴적”, “다용도 활용 수처리시설 필요”, “협소한 공간”의 9개 문제점에 대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용도 활용 문제점 개선을 위한 “방재시설 운영기간 단축” 등의 매뉴얼 개선방안 제안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와 경제성분석 결과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대심도터널 다용도 활용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대심도터널 설치사업 진행의 계획, 설계 및 운영 과정에 필요한 매뉴얼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대심도터널이 다용도시설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방재시설 운영기간과 다용도시설 활용기간 분리, 환경친화적인 비배수 형식 터널 도입, 대심도터널 내 수처리시설 도입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