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곡점 맞은 서울시, 포용도시 패러다임에 주목할 필요
서울의 경제·사회적 불안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사회의 성장 동력으로서의 서울의 지위는 약화되고, 청년실업의 문제, 가계 부채 등은 일촉즉발이라고 할 정도이다. 고령사회로의 빠른 이행은 향후 다양한 이슈들을 둘러싼 세대갈등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외국인 및 소수자에 대한 개방성 정도도 글로벌 도시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정도이다. 서울은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서울의 세계도시로의 발전 과정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고 있다. 이제 서울은 지금까지의 도시발전 궤적과는 상이한 새로운 국면(변곡점, Turning Point)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거나 해법을 찾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위기의 발생은 도시 사회의 새로운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