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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호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권호: 
제71호
발행일: 
2010-09-06
저자: 
변미리
요약: 

향후 고령사회의 주역인 베이비붐 세대의 부각
서울의 허리가 변화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세대로서의 40, 50대인 베이비붐 세대들이 2010년을 기점으로 은퇴를 시작하면서 이 세대가 만들어 나갈 도시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왜냐하면 베이비붐 세대들은 지금까지의 중노년 세대와는 다른 사회경제적, 가치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후 출산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던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babyboomer)들은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2010년 기준 만47세 이상 55세 이하의 연령집단으로 서울 인구의 14.8%(2009년 주민등록인구 기준)인 151만여 명을 차지하며, 2010년을 기점으로 은퇴를 시작하게 된다. 베이비붐 세대는 1960~70년대 교육을 받고 1980년대에 취업과 결혼으로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하면서, 주택·소비·자녀교육에 있어 우리사회의 변화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으로 인해 이 세대 초기연령의 은퇴가 시작되는 2010년 이후 어떤 사회변화가 야기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령사회의 중심세대가 바로 베이비붐 세대이기 때문이다.

新노인이 될 베이비부머들의 능력과 취향
서울의 베이비부머 중 가장 빠른 출생세대인 1955년생이 65세가 되는 2020년 서울의 고령인구 비중은 14.9%로 본격적인 고령사회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현재의 고령세대와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이 시기의 사회현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베이이부머들의 36.5%는 대학교 재학 이상의 학력 소유자이며, 26%는 전문사무직에 종사하는 고학력 전문집단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경우 월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가 전체 50%를 차지하며, 59%는 자기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 25개구의 베이비붐 세대 비중을 보면 강동구, 양천구, 도봉구 순으로 높으며,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는 가족중심적이며 자녀중심의 가치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부부중심 가치는 고령세대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세대는 이웃공동체와의 관계에서는 아직은 소극적이나 노력중이며 자기개발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지속가능성’에 근거한 정책개발 필요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세대의 부양과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낀 세대’로서 정작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이들은 향후 자녀와 근거리의 독립된 공간에서 노후를 보내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이 세대의 현실적 위상과 향후 주거형태 변화를 고려한 주거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는 자기개발 의지가 강하므로 고령세대에 진입하더라도 적극적이고 참여적이며 활동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세대를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일과 활동, 커뮤니티 중심과 이동성을 고려한 종합적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베이비붐 세대를 지방정부의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기찬 노년’ 조성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