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산업 구조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의 산업 구조와 비슷하게 도소매업이 주력을 형성하고 있으나 서비스업의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심의 경우 중구는 금융업과 성장산업이, 종로구는 주력산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등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도심의 제조업은 인쇄업이 대표적인데 특화도와 숙련도는 높지만 영세화되어 있어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세계 주요국은 낙후된 도심에 신산업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재생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본고는 서울 도심의 주력산업과 기존 제조업 그리고 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비즈니스 인프라 제공, 제조업 고도화, 신산업 허브의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서울시, 서비스업 중심 산업 구조 강화하며 도심 산업 재구조화 필요성 대두

서울시는 도소매업, 전문 서비스업, 출판업, 부동산업, 공사업 등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보이며, 도매업과 금융업이 매출액 기준으로 주력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제조업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며, 특화산업으로는 항공운송, 영상·오디오, 출판, 정보서비스 등이 있다. 중구와 종로구는 각각 성장산업과 주력산업의 중심지로, 특히 중구는 금융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세운지구는 인쇄업 중심의 제조업이 쇠퇴 중이나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후화와 영세화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세계 주요 도시, 혁신 허브와 클러스터 통해 산업 특성에 맞춘 경제 성장 촉진

세계 주요 도시는 산업 특성에 맞춘 혁신 허브와 클러스터를 개발하여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코펜하겐의 블록스허브는 건축·디자인에 특화된 혁신 허브로, 지속 가능한 도시 솔루션을 제공한다. 뉴욕의 코넬테크 캠퍼스는 첨단 테크 산업 인재를 육성하며, 런던의 테크시티는 첨단기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즈는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할리우드는 영상·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정책 지원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CNC는 영화와 디지털 미디어를 지원하며 창의적 작품을 장려하고 있다.

서울시, 도심 산업 생태계 고도화 위해 균형 발전 전략 및 글로벌 문화산업 허브 구축 추진

서울시는 도심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주력 서비스업, 제조업, 신산업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인프라와 관광·상업 특화 구역을 조성하여 도심 주력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영상 및 디지털 콘텐츠 산업 허브를 구축해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제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스마트 공급사슬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쇄 산업의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러한 정책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벤처 지원,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실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