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거점 산업 구조 고도화 방안
세운지구, 인쇄업 고도화·영상산업 유치로 서울시 도시 거점 산업 경쟁력 제고 이뤄야
서울 경제, 도·소매업이 견인…음식·주점 사업체수 많고, 금융·건설업 매출 높아
서울 사업체조사의 원자료 가공을 통해 서울의 산업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2021년 도 사업체조사 자료를 이용해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순으로 서울의 주력산업을 도출한 결과,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이 사업체수 1위, 종사자수 2위, 매출액 3위이 며, 도매업은 사업체수 3위, 종사자수 1위, 매출액 2위로 요약할 수 있어 도소매업이 사실상 서울 경제를 이끌고 있다. 그 밖에 음식·주점업의 경우 사업체수는 2위, 종사 자수는 3위인 반면, 매출액은 14위로 단위별 매출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산업이 라 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융 관련 산업과 건설업은 사업체수, 종사자수가 적은 반면, 매출액이 높은 산업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금융업은 사업체수 18위, 종사 자수 14위인 반면, 매출액은 1위이고,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사업체수 25위, 종사자수 19위, 매출액 4위이다. 보험 및 연금업은 사업체수 45위, 종사자수 23위, 매출액 6위로 금융 관련 산업이 단위별 매출 성과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종합건설업도 비슷해 사업체수는 32위에 불과하고 종사자수는 17위인 반면, 매출액은 5위에 있다. 그 밖에 부동산업, 전문직별 공사업, 전문 서비스업, 출판업 등이 모든 항목에서 10위 이내에 있는 주력산업이라 할 수 있다. 즉 서울은 도·소매업, 금융업을 포함한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도시이며 제조업 기반이 작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 산업 특화도, 항공운송업-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과 배급업-방송업 강세
서울 산업의 상대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입지계수법(location quotient method)으로 서울의 특화산업을 분석한 결과, 항공운송업(3.618),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2.861), 방송업(2.836),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2.771), 출판업(2.732),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2.641), 전문 서비스업(2.555), 정보서비스업(2.449), 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019),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1.996) 순으로 서울시 산업의 특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문에서는 상위 10위까지 언급하였으며 50위까지의 입지계수는 부록에 첨부하였다.
항공운송업의 입지계수가 가장 높은 것은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업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주요 항공사들이 대부분 서울에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다음으로 특화도가 높은 산업은 영상 콘텐츠 산업으로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이 2위, 방송업이 3위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서울에서 의복 제조업이 4위로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출판업이 5위로 나타난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소분류 581)이 출판업(중분류 58)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출판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은 사업체수 74.6%, 종사자수 82.8%, 매출액 85.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서울의 출판업은 사실상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보아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주력산업에서도 10위권 내에 있던 전문 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정보서비스업, 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높은 특화도를 갖고 있어서 정보산업과 서비스업이 강한 서울 산업 구조의 특성을 보여준다.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파급효과 크고 서울 도심에 적합한 산업
사업체수 기준으로 증가량이 높은 산업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17,912개), 전문직별 공사업(10,687개), 도매 및 상품 중개업(8,692개), 부동산업(8,327개), 전문 서비스업(5,810개) 등이다. 종사자수 연평균 증가는 출판업(22,060명), 전문 서비스업(20,547명), 전문직별 공사업(15,643명), 도매 및 상품 중개업(15,638명),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14,249명) 순으로 많았다. 연평균 매출액 증가를 보면 금융업(30조 5,370억 원), 도매 및 상품 중개업(21조 1,126억 원),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14조 7,220억 원),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8조 2,606억 원), 부동산업(6조 2,606억 원) 순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