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대비한 서울시 노인문화정책 활성화 방안
서울 노인 문화여가활동 충족 수준 낮아 노인문화 정책개발과 전달체계 구축돼야
서울 노인인구 17%로 초고령사회 진입 예정…노인 위한 문화예술정책 확대 필요
2022년 기준,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667,411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 중 17.2%이고 노인 1인 가구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맞춰 이들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정책의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노인을 위한 서울시의 문화예술 정책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재 노인 세대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시기, 즉 장시간 노동과 여가에 대한 사회화 부족 시기에 활동해 온 관계로 여가활동 다양성이 크게 부족하다. 특히 노인 시기로 갈수록 사회적 관계가 좁아지면서 외로움이나 사회적 단절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인문화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노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노인 여가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양하지 못한 프로그램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에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분야에서 여가와 관련한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복지정책실·문화본부, 노인 문화예술 활성화 위한 정책과 사업 추진 중
서울시 노인의 문화예술 증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나 사업은 주로 복지정책실과 문화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비전 2030, 문화시민 도시 서울’을 바탕으로 서울시 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제2차 서울시 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은 정책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돌봄, 복지, 여가 등 예술교육 연계 수요가 강한 지역시설과 협력체계 구축을 명시함으로써 향후 서울시 관련 부서의 시설과 사업을 통해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선정 단체 중 5개 단체가 중장년 및 노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복지정책실은 2023년 현재 노인의 여가 및 문화와 관련한 4개의 기금사업(어르신 여가문화활성화 사업,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어르신행복콘서트, 어르신 예술경연대회)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2022년 기준, 총 3,787편(국내 732편, 해외 3,055편)의 영화가 출품되었고 이 중 57편(국내 27편, 해외 30편)이 선정되어 상영될 만큼 서울을 넘어 세계의 노인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전후 서울시 노인 밀집 지역 변화 크지 않고, 문화시설 접근은 양호해
코로나19 전후 서울시 노인 밀접 지역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과 2022년 사이 65세 이상 생활인구 변화량과 변화율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생활인구 변화량과 변화율 모두 유사한 편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후 노인이 주간 시간을 보내는 지역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다만 몇몇 행정동은 코로나19 이슈 전과 비교할 때 65세 이상 생활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향후 노인 문화예술 시설을 공급할 때 생활인구 상위 행정동 중 변화량과 변화율 추이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영화관, 문예회관, 노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노인문화 시설의 분포와 접근성을 살펴본 결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노인문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양호한 편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