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100년 전통의 크리스마스 거리 (미국 포틀랜드시)
등록일:
2024.02.15
조회수:
199
포틀랜드 남동부 써니사이드(Sunnyside neighborhood)의 피콕레인(Peacock Lane) 거리는 주변 거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1932년부터 크리스마스 조명 이벤트가 열리고 있음. 상업 활동이나 광고 없이 순수하게 지역 공동체의 봉사와 지원으로 진행되는 축제이며, 포틀랜드 시민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연휴 관광명소로 자리잡음. 행사가 100년 가까이 열릴 수 있는 것은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임
배경 및 개요
- 포틀랜드 남동부 지역의 크리스마스 명물 된 피콕레인 거리
- 피콕레인 크리스마스 조명 이벤트는 1932년에 시작됨. 튜더(Tudor) 스타일 건축물이 주를 이루는 써니사이드 동네의 피콕레인 거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거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음
주요 내용
- 크리스마스 연휴 2주 동안의 이벤트
- 포틀랜드 남동부 벨몬트(Belmont)라고도 알려진 써니사이드 동네를 지나는 300m의 피콕레인 거리 양쪽으로 크리스마스 조명 이벤트 진행
[그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피콕레인(출처: peacocklane.org) - 이벤트 기간(2023년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중 처음 3일(15~17일)은 차 없는 거리로 보행자와 반려동물만 거리를 지날 수 있음
- 방문자는 거주민의 사유재산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미리 설치된 낮은 안내 유도선 밖으로만 통행 가능
- 포틀랜드 남동부 벨몬트(Belmont)라고도 알려진 써니사이드 동네를 지나는 300m의 피콕레인 거리 양쪽으로 크리스마스 조명 이벤트 진행
- 광고・상업 활동 없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 행사
- 피콕레인 거주민들은 거주 계약에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 의무가 없지만 지역 공동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해 여러 조명으로 건물 외관과 앞마당을 장식함
- 광고성 없는 지역 공동체 행사로 상업적 활동 허용하지 않음
- 행사 거리 중간 지점에 설치된 무료 코코아 부스에서 개인은 현금 및 전자 기부가 가능하지만 단체 기부나 자금 조달은 허용하지 않음
- 포틀랜드시 정부의 행정적 도움과 지역 커뮤니티인 써니사이드 주민협회(Sunnyside Neighborhood Association), 비영리 단체인 포틀랜드 남동부 업리프트(Southeast Uplift)의 물류 지원은 받음
시사점
- 지역 공동체 합의 이룬 주민의 자발적 행사가 지역의 역사가 됨
- 시민이 주도하고 정부가 돕는,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지속되는 연말 행사
- 우기인 겨울에 관광 요소가 적은 포틀랜드에서 2주 동안 광고와 상업 활동 없이 지역 공동체의 순수한 봉사를 통해 시민이 즐기는 행사
- 담장 없는 주거지역 내 행사임에도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는 비결은 성숙한 시민 의식과 시 정부의 노력
-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열리는 한시적 행사이지만 100년 가까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사유재산과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 시 정부의 행정적 지원과 지속적 위험 관리도 큰 도움이 됨
https://www.peacocklane.org/
https://www.travelportland.com/event/1100712/
https://sunnysideportland.org/
https://www.seuplift.org/
https://www.oregonlive.com/entertainment/2023/07/peacock-lane-portlands-...
https://www.pdxpipeline.com/peacock-lane-portland-christmas-holiday-ligh...
김 규 리 통신원, kyuri@pdx.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