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우선 정책 (프랑스 파리시)
등록일:
2024.01.05
조회수:
821
파리시는 자가용 이용자 수는 줄고 도보 이동을 선호하는 시민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이동수단(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음. 파리시는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도보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함. 또한 ‘길 이용의 규칙(Le code de la rue)’을 발표하여 길은 공공의 공간으로서 여러 이용자가 서로 존중하며 공유해야 하는 곳임을 시민들에게 재인식시키고 행동양식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고 있음
사업 개요
- 파리 시내 이동 시 도보 이동의 비율이 65%에 이르며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도보 이동자 수는 12%가 증가
- 파리 시내 개인 자가용 사용자는 2002년 이후 49.5% 감소
- 총보행자 수에는 14세 미만 또는 60세 이상의 노약자의 비율이 높음
- 파리시는 보행자 우선 정책(2023-2030 Paris, priorité piéton)을 발표하고 3억 유로를 투자하여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계획을 제시
- 2023년 6월 파리시는 보행자를 보호하고 공공장소를 함께 이용하기 위해 규칙(Le code de la rue) 제시
주요 내용
- 2030년까지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100헥타르 마련할 예정
-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공공시설 주변에 100개 도로를 보행자 전용길로 정비(2023년 기준 56개 도로 정비 완료)
- 마을 미화사업(Embellier votre quartier)으로 17개 길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만들 예정
- 올림픽경기장 주변 보행자 전용길 마련
- 파리 대로변 12km를 점진적으로 보행자를 위한 길로 전환
- 차량 이동 감소 계획에 따라 각 구와 협의하여 각 구내에 보행자 공간 확보 및 확대
- 숨 쉬는 파리(Paris Respire) 정책 확대
- 일요일과 휴일에 자동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파리 시민들이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
- 인터넷에서 전용지도(La carte Pars Respire)를 검색하여 확인 가능
- 확대하여 실시하려고 여름 내내 혹은 1년 내내 ‘차 없는 길’ 지정하여 실험 중
- 도보 이동이 좀 더 쉬워지도록 개선 계획
- 길 이름 표지판 새로 설치 또는 개선하도록 함
- 시민들이 직접 개선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이트 개설(http://dansmarue.paris.fr)
- 파리 인근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파리와 인근 도시 사이 보행길 설치를 체계화함
- 도보 이동이 대중교통 수단의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행길을 개선하도록 함(예를 들어, 정류장 및 자전거 주차장 간 보행길 개선 등)
- 장애인이 이동하기 수월하도록 버스 정류장을 개선하고, 전동 휠체어 사용자가 자전거 전용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제안
- 보행자 이용 공간의 질을 개선하고 안전과 편의를 위한 조치
- 시내에서의 차량 교통량을 줄여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함
- 교통제한구역 설치
- 과속 및 보행우선구역 단속경찰 배치
- 과속 및 소음 단속 이중카메라 설치
- 보행우선구역(Zone de rencontre) 지정 및 확대
- 도보 이용자가 많고 상업, 문화, 관광 지역이거나 길이 매우 좁아 보행이 어려운 지역에 지정. 최대 차량 속도는 20km/h로 제한
-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주변 5m 내 주차 금지
- 보행자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 중앙분리대를 길게 설치
- 보행자 안전을 위해 100m마다 횡단보도 설치
- 시각장애인을 위한 횡단보도 리모컨 음성지원 서비스 제공 예정
- 중대 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
- 이미 유럽 여러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대 사고 제로화를 위한 ‘비전 제로’ 캠페인에 동참
- 대형차량에 사각지대 경보기 부착하도록 조치(최근 출시 차량에 경보기 부착 의무화)
- 파리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형차량(청소차 등)에 선제적으로 경보기 부착함
- 속도 제한, 신호 개선, 보행자 보호 등의 방식으로 교통약자 위험 감소 노력
- 중앙정부에 신형 교통 감지기 설치를 요청
- 시내에서의 차량 교통량을 줄여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함
- 보행자의 기후변화 적응 조치
- 센강 주변의 보행길을 개선하여 그늘을 조성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설치
- 폭염에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의 개방 시간을 연장
- 소음 감소를 위해 시내에서 30km로 속도를 제한하고 경적 및 사이렌 남용을 금지함
- 소음 단속기 설치를 시험 중이며 이륜구동차의 소음기준 개선을 위해 노력 중
- 보행길에 그늘을 조성하고 음용대와 화장실 등을 설치하여 도보 이동이 쾌적할 수 있도록 조치
- 보행자 보호를 위한 ‘길 이용의 규칙(Le code de la rue)’ 발표
-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개인이동수단 이용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편, 안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장소(길) 이용 규칙을 제시
- 보행자 절대 보호(보행길에 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 운전 금지)
- 버스 전용차선과 자전거 전용차선 침범 금지
- 제한속도 준수 및 신호등 준수
- 꽉 막힌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 기다리기
- 불법 주정차 및 음주운전 금지
- 운전자가 차 문을 열 때 오른손으로 문 열기(자연스럽게 몸은 왼쪽으로 돌리면서 뒤를 돌아보게 되기 때문에 자전거・오토바이와의 충돌을 막을 수 있음)
- 교통약자(노인, 어린이)에게 주의를 기울이기
- 보행자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되 건너기 전에 길 양측을 모두 확인하기
시사점
-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자동차 중심의 교통 정책에서 탈피하고자 센강 주변 길을 공원화, 도보길로 만드는 정책을 펴 온 바 있으나 한동안 시민들의 반대도 상당했음. 최근에는 직접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고 참여하도록 하여 정책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최근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시민 투표를 통해 금지하였고 SUV 방문 차량을 줄이고자 SUV 방문 차량의 주차비를 크게 올리는 안을 내년 초 시민 투표로 정할 예정)
- 보행길을 확대하고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정책은 파리시만이 아닌 유럽의 주요 도시 정책으로 채택되는 추세
- 대체 이동수단 이용의 증가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의 문제는 실제로 현재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기도 하므로 ‘길 이용의 규칙’과 같이 적절한 규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좋은 대응으로 평가할 수 있음
https://capgeo.maps.arcgis.com/apps/webappviewer/index.html?id=86256d58c...
https://dansmarue.paris.fr/dansmarue/jsp/site/Portal.jsp?page=fodansmarue
https://www.paris.fr/dossiers/l-application-dansmarue-65
https://www.paris.fr/pages/decouvrez-la-carte-paris-pieton-22310
https://www.paris.fr/pages/un-code-de-la-rue-pour-redonner-la-priorite-a... https://www.paris.fr/pages/un-plan-parisien-pour-donner-la-priorite-aux-...
https://www.paris.fr/pages/paris-respire-2122
https://www.paris.fr/pages/prevention-et-securite-routiere-2115#aires-pi...
https://www.paris.fr/pages/57-nouvelles-rues-aux-ecoles-dans-paris-8197
정 연 주 통신원, yonjoo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