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에 관한 정보 공개와 접근성이 가져온 경제・홍보 효과 (중국 청두시)
등록일:
2023.08.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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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쌍둥이가 출생하여 중국인들이 큰 관심을 가짐. SNS와 유튜브를 통해 두 판다의 큰딸인 푸바오의 출생부터 성장 과정이 공개되었으며, 덕분에 푸바오 일가족은 중국에서 스타로 부상. 여기에 7월 내내 중국 각지에서 새끼 판다의 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일한 도시 속 판다번육기지인 ‘청두판다번육기지’가 주목받음. 푸바오 일가족이 스타가 되고 청두판다번육기지가 관심을 받는 데는 정보 공개와 접근성이 큰 역할을 함
중국인에게 스타인 한국의 판다 푸바오 일가족
- 지난 7월 7일 한국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2016년 중국에서 임대하여 한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 大熊貓) 수컷 러바오(樂寶)와 암컷 아이바오(愛寶) 사이에 암컷 쌍둥이가 출생
- 두 판다 사이에서는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 방식으로 암컷 푸바오(福寶)가 처음 태어남
-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도 자연번식 방식으로 태어났는데, 에버랜드는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아이바오의 상황을 고려해서 인공 포육을 번갈아 병행해서 키우고 있음
- 푸바오 일가족 이야기는 중국인들에게 잘 알려져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 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의 정보가 각각 등재되어 있음
- 2022년 말 현재 판다의 전체 개체 수는 1,864마리이고, 그중 인간이 67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바이두 백과사전에 등재된 생존 판다는 10마리도 안 됨
- 바이두에서 ‘판다 아이바오’를 검색하면 2,290만 개의 관련 소식이 떠오르고, ‘판다 푸바오’ 검색 양은 2,040만 개에 달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음
- 두 판다 사이에서는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 방식으로 암컷 푸바오(福寶)가 처음 태어남
- 푸바오 일가족이 중국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배경에는 푸바오 출생 이후 성장 과정과 판다의 일상을 모두 공개한 에버랜드의 SNS와 유튜브가 큰 역할
- 에버랜드는 각종 SNS와 유튜브 공식 채널 및 하부 채널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 푸바오의 성장 과정, 러바오와 아아바오의 일상생활 등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해 왔음
- 에버랜드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이 중국 SNS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곧바로 소개되면서 푸바오 일가족은 중국인 동물 애호가 사이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고, 현재는 적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음
- 2022년부터는 푸바오와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 사이의 알콩달콩한 케미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화젯거리임
- 일부 중국인은 SNS와 뉴스, 커뮤니티, 동영상 등에 댓글로 “한국 에버랜드에 꼭 가고 싶다”라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힘
- 에버랜드는 각종 SNS와 유튜브 공식 채널 및 하부 채널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 푸바오의 성장 과정, 러바오와 아아바오의 일상생활 등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해 왔음
유일한 도시 속 판다번육기지인 청두번육기지
- 7월에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의 쌍둥이를 비롯해, 중국 각지의 동물원과 판다번육연구기지(大熊貓繁育研究基地)에서 새로 태어난 판다 관련 뉴스가 한 달 내내 장식하면서 중국에서 판다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
- 판다는 1년에 딱 한 번, 2월 말에서 4월 초까지 1~3일 동안 교미해서 암컷이 임신하면 보통 4개월의 임신기간을 걸쳐 6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새끼 판다를 출산
- 이러한 임신과 출산 습성 때문에 한국에 사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그리고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은 모두 7월에 태어났음
- 판다는 1년에 딱 한 번, 2월 말에서 4월 초까지 1~3일 동안 교미해서 암컷이 임신하면 보통 4개월의 임신기간을 걸쳐 6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새끼 판다를 출산
- 판다의 인기 덕분에 중국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 속 판다번육기지인 청두판다번육기지(쓰촨성 청두시 소재)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찾아야 할 여행지로 떠오름
- 본래 청두판다번육기지는 1987년 청두시 정부가 청두동물원과 함께 새로 문을 열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1990년 판다에 대한 체계적 번식, 보호, 연구 등을 위해 중국 최초의 판다번육기지로 독립하여 개소
- 규모를 꾸준히 확장하여 현재는 전체 면적이 3.07㎢에 달하고, 지난 30여 년 동안 230여 마리의 판다를 관리하고 보호해 왔음
- 청두판다번육기지는 산하에 두장옌번육야생방목센터(都江堰繁育野放中心)를 두고 있는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두장옌센터에서 관리하던 판다였음
- 현재 청두판다번육기지는 워룽(臥龍), 야안(雅安), 친링(秦嶺) 등 중국 4대 판다번육기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관리하는 판다도 가장 많음
- 청두판다번육기지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으로, 직선거리로 청두시 도심에서 10㎞ 거리에, 쐉류(雙流)국제공항에서 30㎞ 거리에 위치함
- 다른 판다번육기지는 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산속에 있어, 자동차를 직접 몰고 가는 것 외에는 다른 교통수단이 없음
- 이런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청두판다번육기지는 금세기 초부터 여러 마리의 판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중국과 서구 국가에서 명성이 높아짐
[그림] 여러 마리의 판다가 대나무를 먹고 노니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청두판다번식기지 (출처: 필자 직접 촬영)
- 본래 청두판다번육기지는 1987년 청두시 정부가 청두동물원과 함께 새로 문을 열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1990년 판다에 대한 체계적 번식, 보호, 연구 등을 위해 중국 최초의 판다번육기지로 독립하여 개소
- 최근 중국은 에버랜드가 SNS와 유튜브를 통해 푸바오 일가족을 소개함으로써 거두는 직・간접적인 경제 수익과 막대한 홍보 효과에 주목함
- 중국에서 판다를 임대한 외국 동물원은 중국 판다보호기금회에 해마다 1마리당 100만 달러씩 기부금을 지급하고 판다를 관리하는 데 많은 운영비를 지불해야 했는데, 에버랜드는 일반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SNS와 유튜브를 활용하여 판다에 관한 정보를 소상히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 유튜브에 공식 소개되는 푸바오 일가족 관련 동영상은 매회 수십만 회에서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달성하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팬덤까지 구축함
- 중국에서 판다를 임대한 외국 동물원은 중국 판다보호기금회에 해마다 1마리당 100만 달러씩 기부금을 지급하고 판다를 관리하는 데 많은 운영비를 지불해야 했는데, 에버랜드는 일반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SNS와 유튜브를 활용하여 판다에 관한 정보를 소상히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https://news.dayoo.com/gzrbrmt/202307/12/158541_54511437.htm
https://www.163.com/dy/article/I9EIHE4505128393.html
https://baijiahao.baidu.com/s?id=1764213124246572624
https://baike.baidu.com/item/成都大熊猫繁育研究基地
http://www.panda.org.cn/china
모 종 혁 통신원, jhmo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