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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

연구보고서

서울 서남권 문화시설 현황과 확충방안

등록일: 
2023.08.10
조회수: 
2132
저자: 
라도삼, 이정현
부서명: 
경제사회연구실
주제: 
문화관광
분량/크기: 
132Page
발간유형: 
정책
과제코드: 
2022-P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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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발전을 위해 문화여건을 개선하려면
서남권 아우를 전략적․종합적 사고로 계획해야

문화시설, 시민은 즐기고 예술가는 창조성 발산하는 지역의 상징과 발전의 공간

문화시설은 시민이 문화를 느끼며 즐기는 공간이다. 더불어 예술인이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새로운 창조성을 발산하는 공간이고, 때론 지역을 상징하고 이미지화하는 공간인 동시에 지역의 예술산업과 관련된 활동이 입지하는 클러스터의 거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떤 문화시설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지역 이미지가 달라지고, 시민의 생활도 달라진다. 문화시설은 시민의 삶과 예술가의 활동, 지역의 발전·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이다.

서울 서남권 문화시설, 도서관 82% 차지해…다양한 예술시설·문화활동 어려워

서울의 서남권은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한강 이남의 서쪽 지역을 가리키는 권역으로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가나다순) 등이 속한 지역을 말한다. 면적은 서울의 26.8%(162.46 km2)를 차지하며, 인구수는 서울의 31.2%(2020년 기준 2,987,815명)에 달한다.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한 이 지역은 문화적 환경이 좋지 않다. 인구 1만 명당 문화시설 수를 보면 1.56개로 서울시 평균 2.05개에 미치지 못한다. 면적 1km2당 문화시설 수도 2.86개로 서울시 평균(3.25개)보다 적은 실정이다.
더구나 서남권 문화시설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작은도서관’이다. 작은도서관은 331개로 서남권 전체 문화시설의 71.2%를 차지한다. 이를 포함해 도서관 전체 수는 381개로 서남권 문화시설의 81.9%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다시 말해 예술시설이 부족하다. 공연장은 35개로 서울시 전체의 8.5%에 불과하고, 미술관은 4개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활발한 문화활동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표 1] 서남권 인구/면적당 문화시설 수

  문화시설 수 인구 1만 명당 수 면적 1km2당 수
전체 작은도서관 제외 전체 작은도서관 제외 전체 작은도서관 제외
서울시 전체 1,967 940 2.05 0.98 3.25 1.55
서남권 465 134 1.56 0.45 2.86 0.82
도심권 403 338 7.97 6.68 7.23 6.06
동북권 496 188 1.68 0.64 2.90 1.10
서북권 229 94 2.00 0.82 3.22 1.32
동남권 374 186 1.87 0.93 2.58 1.28

자료: 도서관·박물관·미술관·생활문화센터·문화예술회관·지방문화원·문화의 집은 「2021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2021. 1. 1. 기준), 등록공연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2020. 12. 31. 기준), 영화관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작은도서관은 작은도서관 홈페이지(2022. 3. 28. 기준)

지역성 반영된 문화시설 부족, 클러스터 형성 되지 않아…전략적 개선 노력 필요

더구나 서남권에는 지역성과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한 시설도 부족하다. 공업단지로서 역사를 보여주는 시설은 <G밸리산업박물관>밖에 없고, 이주민의 역사와 문화활동, 지역 내 인구구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1인 가구와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시설도 없다. 더구나 각 문화시설은 지역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고, 문래창작촌 등 예술인이 집중한 지역에는 시설이 부족하며 문화시설이 있는 지역은 클러스터가 형성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단기적 차원의 문제 대응보다는 장기적․전략적 차원에서 문화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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