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시대, 서울의 신산업 현황과 지원 전략
디지털 전환(DX)이 급물살을 타면서 기존의 산업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핀테크, 스마트모빌리티, 로봇 분야는 서울시에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의 자원과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기업 수요를 우선 반영하는 방향으로 신산업 지원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정책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맞춤형 인력수급, 창업 네트워크 활성화, 신사업 실증기회 제공, 융합형 신규서비스 유도 등의 전략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디지털 전환시대 5대 신산업은 근미래에 경제·사회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
인공지능은 고급 기술 업무를 담당할 인력의 확보가 가장 요구되는 상황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제품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여 기업, 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유관 주체의 협력이 주요 관건이다. 핀테크에서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들이 출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법・제도적 기준 충족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모빌리티는 상용화에 앞서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시험이 우선 필요하다. 로봇은 중소기업 위주로 업계가 구성되어 있어 사업화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지만, 서비스 로봇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프라・인력・투자지원 등에서 서울시의 강점을 살린 신산업 육성전략 세워야
인프라구축 부문에서 서울시는 기업지원센터나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제공 사업 이외의 영역에서 더 적극적인 공공부문의 역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인력양성 부문에서 서울시는 기업 임직원 이외에도 잠재 노동인구인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자 등에게도 교육의 수혜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부족한 인력수급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기업육성과 지원 부문에서는 다양한 산・학・연 주체가 모여있고, 수요기업 및 최종 소비자도 많으므로 이들의 요구사항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업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인력수급, 창업 네트워크, 실증기회, 융합형 신규서비스 등 네 가지 지원전략 필요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우선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 ‘맞춤형 인력수급’ 방안으로 산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고급 연구인력을 유치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창업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으로는 산・학・연・병(관) 네트워크를 확산하고, 보안・법률 등 전문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책이 있어야 하겠다. 셋째, ‘신사업 실증기회 제공’ 방안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실증환경을 조성하고, 능동적인 공공데이터 제공 및 협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융합형 신규서비스 유도’ 방안으로 조달과 연계한 공공수요 창출 사업과 함께, 신산업이 제조업・콘텐츠업 등 기존 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