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돌보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야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등록일:
2023.04.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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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새해 전야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교에 인종차별 문구가 영사된 사건 등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임. 아메드 아부탈렙(Ahmed Aboutaleb) 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돌보고 먼저 나서서 선행을 베푸는 시민의식이 필요함을 강조. 민주주의적 가치와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 역설
기초수급자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생활고 겪어
- 2022년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 한 해였음. 전쟁 둘러싸고 유럽의 단결력을 실감하는 동시에 사회 곳곳에서 그 영향을 체감
- 로테르담시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음. 난민 보호소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모든 시민에게 감사
- 전쟁 이후 난방비가 가파르게 올라 많은 시민이 에너지 비용과 식료품 장보기 비용을 두고 취사선택해야 하는 상황. 이번 겨울 적지 않은 사람이 경제적 이유로 난방을 끈 채 생활하였음
- 물가 상승으로 직업 있어도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어렵고, 더불어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음. 기초수급자 외에도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계층이 늘고 있다는 신호
- 도시 정부로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그 전쟁이 우리 일상에 끼치는 영향은 큼
- 도움 필요한 시민을 돕기 위해 로테르담 시정부는 최선 다할 것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미래
- 수치로만 증명되는 성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질적 성장이 선도하는 미래, 서로를 돌보는 미래, 공공의료가 전문가와 정부뿐 아니라 모두의 참여로 구현되는 미래를 소망
- 어려운 상황에 맞서 당장의 필요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하는 것 역시 중요
- 곤궁하지 않은 삶을 보장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학위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함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것은 강인한 국가이자 독립적인 도시로 거듭나는 길
- 상호무역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주리라 믿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보았듯,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지금 구조로는 빈곤과 추위에 맞서기 어려움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 모두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에라스무스1) 의 도시
- 함께하는 것이 홀로 서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나은 삶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또한 서로에게 이야기해야 함
- 에라스무스의 유산인 인간성을 수호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켜야 함
-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법정에 세워 형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
-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멋대로 지배하려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교육하는 것이 또 다른 방법
- 에라스무스의 유산인 인간성을 수호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켜야 함
- 인종차별적 사상이 우리 사회를 망가뜨리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 새해 전야를 기념해 열린 불꽃축제 도중 에라스무스 대교에 인종차별 문구가 영사된 사건이 있었음
- 83년 전 나치에 의해 초토화되었던 로테르담에, 모두가 사랑하는 에라스무스 대교에 혐오로 얼룩진 표현이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극우 집단이 주로 활동하는 다크웹을 계속 주시
- 세계 어느 곳에서 왔든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힘쓸 것
- 새해 전야를 기념해 열린 불꽃축제 도중 에라스무스 대교에 인종차별 문구가 영사된 사건이 있었음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고 먼저 잘 듣는 일상의 리더십 필요
- 혼란한 시기에는 옳은 것을 위해 나서고, 저항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갈등 상황에서 결단의 순간을 피하는 대신 기꺼이 맞서 양쪽을 모두 해결하는 리더십 필요
- 지도자 자리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가게 주인, 학교 선생님 등 모든 시민이 서로에게 중요한 의제에 관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함으로써 일상의 리더십을 보여 줄 수 있음
1) 로테르담 태생의 철학자
https://www.rotterdam.nl/toespraken-burgemeester
장 한 빛 통신원, hanbitiv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