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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중국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서울시 대중국 소비시장 진출 확대 전략

등록일: 
2023.04.12
조회수: 
951
저자: 
이민규, 홍찬영, 박은현
부서명: 
도시모니터링센터
주제: 
사회/복지, 경제/행재정
분량/크기: 
99Page
발간유형: 
정책
과제코드: 
2022-PR-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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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icon 요약 (400.77 KB)
PDF icon 원본 (3.92 MB)

중국 소비구조 전환, 사회경제적 변화 맞춰 서울시, 대중국 소비시장 전략 수립해야

중국 도시주민, 소비지출 증가와 함께 소비구조는 ‘발전형’·‘향유형’으로 전환

중국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중국 정부의 내수 중심 경제발전 정책 등으로 인해 도시주민의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소비구조의 ‘질적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리적 욕구 만족을 위한 ‘생존형’ 소비항목의 절대적 지출이 여전히 높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한 재생산에 투자하는 ‘발전형’ 소비와 자아 만족을 위한 ‘향유형’ 소비를 위한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생존형’ 소비항목인 ‘식품(담배, 술)’과 ‘주거’ 지출 모두 전체 소비지출의 20.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 소비항목의 합은 약 51.8%에 이른다. 하지만, 1985년 대비 2019년 기준으로 ‘발전형’ 소비항목인 ‘교통·통신’(약 255.0배)과 ‘의료·보건’(약 136.7배)의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향유형’ 소비항목인 ‘생활용품 및 서비스’(약 29.2배)와 ‘교육·문화·오락’(60.5배)의 지출 증가 폭 역시 ‘주거’(약 210.6배)를 제외하고 ‘생존형’ 소비항목보다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소비구조의 질적 고도화는 전체 소비 중 ‘서비스형’과 ‘비기본’ 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대비 2016년 ‘서비스형’ 소비는 33.08%에서 46.31%로 늘어났고, ‘비기본’ 소비 비중 역시 19.00%에서 22.18%로 증가하였다. 

소득수준 상승과 함께 소비도 증가, ‘발전형’과 ‘향유형’ 소비항목의 상관관계 높아 

중국 소비시장도 ‘소득수준 향상 – 소비 증가’의 일반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중국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43,833.8위안으로 1985년 대비 약 59.3배 증가하였고,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소득수준 향상은 중국 소비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촉진시키고 있는데, 2002~2020년 기간의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과 8개 소비항목 간에 모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그중, ‘발전형’과 ‘향유형’ 소비항목들은 모두 98.0~99.0%의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한편, 소득수준 향상과 소비항목 간의 상관관계는 2013년 시진핑 집권 시기에 들어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이는데, ‘의류’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고, ‘교육·문화·오락’은 정도가 낮아졌다. ‘의류’ 같은 경우는 단순히 소비구조의 전환이 소비 감소를 가져왔다기보다는 패션에 대한 인식 전환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교육·문화·오락’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소득수준과 소비구조의 질적 고도화 간의 높은 상관관계는 소득별 가정의 소비지출 특징에서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대비 2016년 기준 소득 20.0% 이상 가정은 ‘서비스형’ 소비와 ‘비기본’ 소비 비중이 모두 높아진 반면, 소득 하위 20.0% 가정은 ‘비기본’ 소비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351.91%)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구조, 인구구조와 상관관계 높아…도시인구·고령인구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

중국 소비구조의 전환은 ① 인구 증가율 하락과 학력 상승, ② 성비 불균형 해소와 가구 규모 축소, ③ 유소년화와 고령화, ④ 유동 인구의 양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도시인구(약 63.9%)와 고령인구(약 13.5%)의 증가는 소비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촉진시키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증가 추세에 있는 유소년층(약 17.9%)과 1인 가구(약 25.4%)는 잠재적 주력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 ‘발전형’과 ‘향유형’ 소비 형태로의 전환은 단순한 인구 증가의 결과가 아닌 교육 수준 향상에 따른 ‘인재 순익효과’(人才红利效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인구의 증가는 모든 소비항목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발전형’과 ‘향유형’ 소비항목 모두와 95.0% 이상의 상관성을 보이는 등 소비구조의 전환을 촉진시키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도시 가정은 ‘비기본’ 소비가 감소한 농촌 가정과 달리, 2009년 대비 2016년 ‘서비스형’ 소비와 ‘비기본’ 소비 비중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소비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소비 주체이자 더 큰 잠재력을 가진 계층으로 등장하였다. 노년층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의료·보건’ 소비항목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소비유형이 ‘기본형’에서 점차 ‘발전형’으로 고도화되면서 ‘생활용품 및 서비스’ 항목과의 상관관계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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