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옛 거리・옛 골목 개조하여 관광산업 견인 (중국 충칭시)
2022년 12월 7일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었으며, 도시가 봉쇄됐던 충칭시는 10여 일 만에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빠르게 급증. 충칭시가 2020년부터 진행한 개조사업 덕분에 전통과 특색을 갖춘 옛 거리와 옛 골목을 찾는 관광객 급증. 옛 거리・옛 골목 개조사업은 과거 ‘묻지마 재개발’에서 벗어나 앞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주민의 거주권을 최대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옛 거리・옛 골목
- 2022년 12월 7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한층 더 최적화 이행에 관한 통지(이하 ‘10개 조치’)’를 발표하면서 2년여 동안 지속해 왔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시작
- ‘10개 조치’ 발표 이후 11월 상순 이래 중국에서 광둥(廣東)성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도시를 처음으로 봉쇄했던 충칭(重慶)시는 봉쇄를 전면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
- 거의 한 달에 가까운 도시 봉쇄로 충칭시에서는 11월 26일과 27일에 이를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일어났음
- ‘10개 조치’ 발표 이후 11월 상순 이래 중국에서 광둥(廣東)성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도시를 처음으로 봉쇄했던 충칭(重慶)시는 봉쇄를 전면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
-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0여 일 만에 충칭시의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
- 특히 충칭시만의 전통과 특색을 갖춘 옛 거리・옛 골목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음
- 충칭시는 전체 면적 중 75%가 산으로, 중국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시 중심과 여러 부심이 언덕 위에 형성되어 ‘산의 도시(山城)’라고 불림. 중국에서 가장 긴 장강(長江, 양쯔강)과 장강의 가장 큰 지류인 자링강(嘉陵江)이 합류하는 지점임
- 관광객이 몰려드는 옛 거리・옛 골목인 훙야둥(洪崖洞), 스바티(十八梯), 탄쯔스(彈子石), 츠치커우(磁器口), 산청샹(山城巷) 등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본래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만 바꾸는 개조사업을 진행했음
- 옛 거리・옛 골목 개조사업은 주민의 거주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관광객이 찾아서 즐기고 소비하기 편하도록 사업을 추진해 왔음
[사진] 산과 언덕에 기대고 강을 앞에 둔 충칭시의 한 옛 거리 (출처: 중국 CCTV 뉴스넷)
- 옛 거리・옛 골목 개조사업은 주민의 거주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관광객이 찾아서 즐기고 소비하기 편하도록 사업을 추진해 왔음
- 특히 충칭시만의 전통과 특색을 갖춘 옛 거리・옛 골목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음
기존 도시개발 패러다임에서 전환한 충칭시
- 옛 거리・옛 골목 개조사업은 2022년 3월에 충칭시 주택과 도시건설위원회가 발표한 ‘《충칭시 도시 리모델링 기술 가이드라인(重慶市城市更新技術導則, 이하 ‘가이드라인’)》에 관한 통지’에 기반을 두고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중임
- 가이드라인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충칭시가 도시 개발과 주택 리모델링을 어떻게 해 나갈지 연구하고 고민한 결과를 89쪽에 담은 장문의 정책 방향
-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존의 ‘묻지마 재개발’ 패러다임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오래된 거리와 골목을 시정부의 세밀한 계획에 따라 개발 사업과 리모델링이 진행되도록 설정. 기존 거리와 골목의 건축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특색 있는 역사와 환경을 조성하며 옛 역사문화를 보존하는 등의 측면을 고려함
- 이를 통해 오래된 거리와 골목을 주민에겐 살기 좋고 관광객에겐 찾아 즐기기 편한 생활구역으로 승격시키는 일에 일조하도록 정책 방향을 잡음
- 가이드라인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충칭시가 도시 개발과 주택 리모델링을 어떻게 해 나갈지 연구하고 고민한 결과를 89쪽에 담은 장문의 정책 방향
- 가이드라인에서 기존 도시 개발과 주택 리모델링 패러다임을 전환한 이유는 중국이 인구 감소를 목전에 두고 있고, 충칭시는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
- 2022년 10월 중국 중앙부처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제14차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중 인구 감소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 중국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구 감소 전망을 공식적으로 내놓음
- 2021년 중국 인구는 14억 2,5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0.1%가 증가해서 1949년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된 이후에는 1961년에 -0.04%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음. 1)
- - 2021년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1.2명으로, 2018년 1.5명에서 가파르게 하락 2)
- 2021년 말 충칭시의 상주인구는 3,212만 명인데, 그중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570만 명에 달해 전체 시 인구의 17.8%를 차지
- 충칭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중국 평균인 14.2%보다 3.6%가 높아 중국 내 31개 성(省), 시(市), 자치구(自治區) 중 1위를 차지. 특히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평균 0.75%씩 늘어 중국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랐음
- 충칭시 정부는 옛 거리・옛 골목을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개발과 리모델링을 밀어붙이기보다는 현재 사는 거리와 골목 속 공동체에 익숙한 주민의 생활을 최대한 고려해서 추진하도록 가이드라인에서 제시
- 과거에는 옛 거주지를 허물고 새 거주지를 짓는 형태로 재개발을 진행하여 옛 거리・옛 골목에 살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고 다른 곳으로 쫓겨나듯 이주하는 사례가 대다수였음
- 현재는 옛 거리・옛 골목에 사는 주민의 거주권을 최대한 지켜서 본래 터전에 계속 살아가도록 해 주기에, 인구의 분산과 해체를 막는 장점이 있음
- 2022년 10월 중국 중앙부처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제14차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중 인구 감소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 중국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구 감소 전망을 공식적으로 내놓음
1) 1961년에 중국 인구가 감소한 원인은 1958년에 마오쩌둥(毛澤東)이 주창해서 실시했던 산업화 정책인 대약진(大躍進)운동이 처참히 실패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60년과 1961년에는 가뭄이 발생하여 대기근이 일어났기 때문
2) 2021년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1.2명으로, 2018년 1.5명에서 가파르게 하락 ‘합계 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 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가리킴
http://cq.news.cn/2022-12/22/c_1129224944.htm
https://new.qq.com/rain/a/20221209A044GB00
https://baike.baidu.com/item/弹子石老街/22625027
https://baike.baidu.com/item/十八梯传统风貌区/49810466
http://zfcxjw.cq.gov.cn/zwxx_166/gsgg/202203/t20220330_10570445.html
모 종 혁 통신원, jhmo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