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로 큰 타격 입어 (중국 상하이市)
상하이市는 2021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보다 8.1% 늘어나면서 중국 전체 도시 중 1위의 경제력을 유지. 올해 시장 신년사에서 2022년 상하이市의 GRDP 성장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잡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두 달 넘게 전면적인 도시 봉쇄가 이루어지면서 3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나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이러한 결과는, 중국정부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국제적인 대도시에도 얼마나 큰 타격을 주고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적 사례
- 궁정(龔正) 상하이市 시장 신년사 진행상황
2021년 상하이市가 거둔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성과
- 궁정(龔正) 상하이(上海)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 상하이市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보다 8.1% 늘어난 4조 3,214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힘
- 이에 따라 상하이市는 베이징(北京)시와 함께 중국 전체 도시 중 처음으로 ‘4조 위안 클럽’에 가입
- 다만 전체 시민의 1인당 평균 GDP는 17만 3,757위안으로, 베이징市 시민의 1인당 평균 GDP 18만 3,937위안과 격차가 벌어짐
[표] 2021년 중국 GRDP 상위 5대 도시 현황 (출처: 즈후)순위 도시명 2020년 GRDP(위안) 2021년 GRDP(위안) 증가율 (%) 2021년 1인당 GDP(위안) 비고 1 상하이 (上海)시 3조 8,700억 4조 3,214억 8.1 17만 3,757 직할시1)/연해 도시 2 베이징 (北京)시 3조 6,102억 4조 269억 8.5 18만 3,937 수도/직할시/ 연해 도시 3 선전 (深圳)시 2조 7,670억 3조 664억 6.7 17만 4,628 광둥(廣東)성/ 홍콩 인접/연해 4 광저우 (廣州)시 2조 5,019억 2조 8,231억 8.1 15만 1,162 광둥성 성도/ 연해 도시 5 충칭 (重慶)시 2조 5,002억 2조 7,894억 8.3 8만 7,021 직할시/내륙 도시
- 다만 전체 시민의 1인당 평균 GDP는 17만 3,757위안으로, 베이징市 시민의 1인당 평균 GDP 18만 3,937위안과 격차가 벌어짐
- 2021년 상하이市의 고정자산투자2) 는 전년보다 8.1%, 사회소비품3) 판매총액은 13.5%, 수출입 총액은 17.3%, 외국인 직접투자는 16.6% 늘어나, 중국에서 가장 개방형 경제체제를 갖추어 대외무역 및 투자가 경제성장을 주도했음을 보여줌
- 이에 따라 상하이市는 베이징(北京)시와 함께 중국 전체 도시 중 처음으로 ‘4조 위안 클럽’에 가입
- 중국 최대 주식시장인 상하이증시4) 에서의 거래액은 2,511조 위안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국 전체 평균치인 0.9%보다 높은 1.2%를 기록하여, 향후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함
올해 시장 신년사에서 밝힌 2022년 목표와 상반기 결과
- 궁정 상하이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2년 상하이市의 GRDP 성장 목표치를 중국정부의 2022년 GDP 성장 목표치와 같은 5.5% 안팎으로 잡았다고 밝힘
- 살기 좋은 상하이市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일반 공공예산 수입의 증가율은 6%, 전 사회 연구개발 경비지출은 상하이市 전체 GRDP의 4.2% 안팎, 환경보호 투자는 상하이市 전체 GRDP의 3%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밝힘
- 전체 시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GRDP 목표 성장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안팎으로 억제하며, 실업률은 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음
- 살기 좋은 상하이市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일반 공공예산 수입의 증가율은 6%, 전 사회 연구개발 경비지출은 상하이市 전체 GRDP의 4.2% 안팎, 환경보호 투자는 상하이市 전체 GRDP의 3%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밝힘
- 7월 상하이市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상하이市 경제운영 상황보고’에 따르면, 궁정 상하이 시장이 목표로 한 2022년 GRDP 성장치를 전혀 달성하지 못한 채 역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음
- 2022년 상반기 상하이市의 GRDP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한 1조 9,349억 위안을 기록
[표] 2022년 상반기 상하이市 주요 지표와 중국 전체, 베이징市 지표 비교 (출처: 중상정보넷)2021년 GRDP(위안) 2022년 상반기 GRDP(위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소비자물가 상승률(%) 실업률 (%) 중국 전체 114조 3,700억 56조 2,600억 2.5 1.7 5.7 베이징市 4조 269억 1조 9,352억 0.7 1.8 4.7 상하이市 4조 3,214억 1조 9,349억 -5.7 2.8 6.5 - 상하이市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 직후 서구의 경제제재에 따라 무역과 투자가 급감했던 1990년 이래 32년 만임
- 베이징市의 GRDP가 1조 9,352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는데, 상하이市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1970년대 말 개혁개방 이래 처음임
- 2022년 상반기 상하이市의 공업생산은 11.3%, 고정자산투자는 19.6%,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16.1% 감소하여 생산, 투자, 소비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경제가 후퇴했음
- 다만 수출 총액은 4.8% 증가하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0.2% 늘어나면서, 개방형 경제체제 아래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사회 발전의 마지막 버팀목이 됐음
- 전체 시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4% 감소했고, 소비자물가는 2.8% 상승하여 중국 전체 평균치인 1.7%보다 훨씬 높았으며, 실업률도 6.5%나 기록하여 최악의 민생 상황에 직면했음
- 2022년 상반기 상하이市의 GRDP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한 1조 9,349억 위안을 기록
- 2022년 상반기 상하이市가 최악의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결과를 받게 된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3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전면적인 도시 봉쇄를 진행했기 때문임
- 중국정부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인구 1,495만 명, 중국 도시 중 경제력 1위의 상하이市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일상적인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음
- 다만 중국 최대의 주식시장인 상하이증시, 중국 대외무역 물류의 1/3을 담당하는 상하이항과 푸둥(浦東)공항은 정상적으로 계속 운영되면서 수출입이 지속되어 파멸적인 국면은 겨우 모면했음
- 2022년 상반기 베이징市에서도 부분 봉쇄가 빈발하면서 GRDP가 0.7%만 증가하는 데 그친데다, 10월 16일 베이징市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언제든 도시 봉쇄가 이뤄질 수도 있음. 따라서 2022년 하반기에는 상하이市의 GRDP가 베이징市를 제치고 다시 중국 전체 도시 중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음
- 중국정부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인구 1,495만 명, 중국 도시 중 경제력 1위의 상하이市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일상적인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음
1) 중국 내 직할시는 4개로 베이징(北京)시, 상하이(上海)시, 톈진(天津)시, 충칭市
2) 고정자산투자는 토지, 건물, 공장 등과 같은 고정된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
3) 사회소비품은 국가 전체나 특정 지역 혹은 도시에서 상업 활동을 통해 거래된 일체의 물품을 지칭
4) 중국에는 한국의 코스피에 상응하는 상하이증시 외에 코스닥 및 장외시장과 유사한 선전(深圳)증시, 베이징증시가 있음
https://www.shanghai.gov.cn/nw12336/20220125/c1905a92364e418f96bb785c5ce...
https://www.askci.com/news/data/hongguan/20220718/1459301928233.shtml
https://zhuanlan.zhihu.com/p/460090797
모 종 혁 통신원, jhmo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