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 시민 생활변화에 따른 서울 도시 공간의 변화와 전망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활 변화의 핵심은 거리 개념과 이동의 변화이다. 시민 생활의 변화는 새로운 토지이용 수요 증가, 상업・업무 지역의 수요 변화, 공공 기반시설의 수요・기능 변화, 근린 주거지 내 기능 및 용도 복합 등 이미 서울시 내 공간적 변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근린생활권의 중요성 증가, 교통물류 흐름의 변화와 함께 신교통수단의 도입으로 도시공간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복잡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디지털 전환기 서울은 시민 수요・시장 움직임을 빠르게 반영하는 계획적 유연성이 요구된다.
디지털 전환・온라인 플랫폼에 따른 생활변화의 핵심은 거리 개념과 이동의 변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화로 시작된 정보의 데이터화가 시간이 지날수록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최종적으로 사회 전체로 퍼져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전환에 의한 온라인 플랫폼과 신교통수단은 기존 도시에서 거리의 개념을 바꿀 것이며, 물리적 이동을 감소시키는 등 도시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공통적이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민 생활과 도시 공간의 변화는 이미 현실화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은 디지털 전환의 형태로 실현되어 탈노동의 시대를 앞당기고 동시에 늘어나는 여유 시간의 활용, 비대면 여가 문화, 누구나 건강하게 누리는 도시 생활 등 도시에서 여가 활동의 중요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생활과 이동의 변화까지 더해져 도시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생활 변화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토지이용 수요 증가, 상업・업무 지역의 수요 변화, 공공 기반시설의 수요・기능 변화, 근린 주거지 내 기능 및 용도 복합 등의 형태로 이미 우리 도시공간에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도시공간은 비대면 활동의 증가와 주거지 주변으로 활동반경이 변화하는 등 근린생활권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통시스템 고도화, 물류 중요성 확대 등 교통・물류 흐름의 변화에 더해 드론, 소형항공수단 등 신교통수단이 도입됨에 따라 도시공간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전환기 시민 수요・시장 움직임을 빠르게 반영하는 공간계획적 장치 필요
디지털 전환에 의한 생활과 공간 변화가 지속된다면 향후 디지털 격차에 따른 계층별, 지역별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한 이미 민간 투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 관련 기반시설 조성과 중복 투자, 공간적 변화에 대응이 느린 도시계획 시스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복잡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디지털 전환기에는 계획의 유연성이 요구된다. 폭발적인 기술 변화에 대응하여 다차원 시나리오 예측을 통해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하며, 특히 디지털 전환기를 지나면서 공간적 양극화가 우려되는 기존 노후 주거지, 구도심 등에 대해서는 가로, 공원, 녹지 등의 공공 기반시설 재편 등 공간 차원에서의 대응 전략 마련도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