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용차 이용자 '속마음' 분석결과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방안
서울시, MZ세대 등 승용차 이용차 ‘속마음’ 고려한 교통정책 마케팅·브랜딩으로 친환경 교통 활성화
서울시 교통정책 근본적 목표, 승용차 이용자가 친환경 교통으로 수단전환
서울시는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차량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노력한다. 버스 준공영제를 통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용, 경전철 확장,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이러한 정책들의 근본적인 목표는 서울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지속시키기 위해 휘발유, 경유 등 일반 연료를 사용하는 승용차를 줄이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통수단을 전환했을 때, 비로소 가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결국 현재 교통정책의 기저에는 1)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으로 교통수단을 변경하도록 유도하거나, 2) 일반 승용차 이용자에게 친환경 차량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두 가지의 근본적인 목표가 있는 셈이다.
승용차 이용자 ‘속마음’ 분석해 ‘타깃그룹’ 맞춤형 정책 제안이 연구 목적
승용차 이용자로 하여금 대중교통이나 친환경 차량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의 효과는 개인의 ‘속마음’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속마음’이란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는 통행자의 선호도, 동기, 심리, 환경문제에 대한 가치관 등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승용차 운전자 중에도 대중교통에 우호적이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강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반면, 서울에 도로를 더 많이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승용차가 있어야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친환경 차량 정책은 후자보다는 전자에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승용차 이용자의 ‘속마음’을 정교하게 분석하면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수단전환을 할 가능이 상대적으로 큰 ‘타깃 그룹(target group)’을 파악할 수 있다. 타깃 그룹의 인구·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서울시의 대중교통·친환경 차량 정책을 타깃 그룹에 더욱 호소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타깃 그룹별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면 서울시 정책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