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은?
[서울연구원 카드뉴스 제 14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은?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지 1년 8개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모임 제한 등에 이제 익숙해졌죠. 동시에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신건강’을 1차(4월 28일~5월 1일), 2차(9월 8일~11일), 3차(2월 2일~8일)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조사개요
- 대상 :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1차: 813명, 2차: 849명, 3차: 821명)
- 구성: 권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코로나19가 정신건강 측면에서 “실제로 정서적으로 지치고 고갈됨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이 1차 46.3%, 2차 46.9%, 3차 48.5%로 점차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또한 1차 38.6%, 2차 40.8%, 3차 44.2%로 증가했습니다. 팬데믹 스트레스도 평균 1차 19.7점, 2차 20.7점, 3차 21.4점으로 계속 커졌습니다. (PDI(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 13개 문항을 5점 척도 전혀 아니다(0점)~아주 많이 그렇다(4점) 로 산출) 7점 미만은 이상없음, 7~29점은 후속 모니터링 필요, 29점 이상은 즉각 도움 필요함을 나타냅니다. 특히 여성이거나 30대인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300만 원 미만인 경우 팬데믹 스트레스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특성에 따른 팬데믹 스트레스 평균 점수(2021년 2월 기준)
응답자 특성 | 평균(점) | |
---|---|---|
성별 | 남성 | 20.1 |
여성 | 22.6 | |
연령 | 18~29세 | 21.6 |
30~39세 | 22.2 | |
40~49세 | 20.8 | |
50~59세 | 21.3 | |
60세 이상 | 21.2 | |
월평균 가구소득 |
200만 원 미만 | 22.8 |
200~300만 원 미만 | 23.2 | |
300~500만 원 미만 | 20.9 | |
500만원 이상 | 20.6 |
반면, 지금 “행복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차 58.7%, 3차 50.5%이고 “삶에 만족한다”는 사람도 2차 48.2%, 3차 39.0%로 모두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제는 공원 산책과 같이 집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나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가까운 사람들과의 교류 등 일상 회복을 조금씩 준비하며 이겨나가야 할 때입니다". - 손창우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
감염병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많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우리 주변 여러 기관에서 무료 심리상담 중이니 문을 두드려 보세요. 감염병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많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우리 주변 여러 기관에서 무료 심리상담 중이니 문을 두드려 보세요. 지치고 힘든 시기 우리 모두 슬기롭게 잘 이겨 나가요!
(출처 :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평가와 개선방안, 손창우, 서울연구원 연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