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慶)市 통계국은 2020년 제7차 전국 인구센서스(全國人口普查) 결과를 지난 5월 13일 발표. 충칭市는 지난 10년 동안 상주인구가 320만 명(11.1%)이나 증가. 2010년 충칭市는 연해 지방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주민들이 대거 발생해 2000년보다 상주인구가 감소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고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덕분에 다른 省･市의 주민까지 유입되어 인구가 많이 증가

2020년 중국 전역에서 진행된 ‘제7차 전국 인구센서스’ 결과 발표

• 전국 인구센서스는 중국에서 전국 단위로 통일적인 조사방법에 따라 수십만 명의 조사원이 동원되어 동시에 이뤄져 최고의 권위를 자랑
  • 1953년에 제1차 조사가 실시되었고, 제2차는 1964년, 제3차는 1982년, 제4차는 1990년에 이루어진 뒤에는 10년마다 한 번씩 전국 인구센서스를 실시해 이듬해에 결과를 발표
    • 1970년대에는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인구센서스를 진행하지 못했음
• 제7차 전국 인구센서스 결과, 중국 전체 인구는 2010년 제6차 때보다 5.4% 증가한 14억 1,178만 명이었음
  • 중국 내 31개 省･市･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광둥(廣東)성으로 1억 2,601만 명이었고, 2위는 산둥(山東)성으로 1억 152만 명, 3위는 허난(河南)성으로 9,936만 명이었음
  • 충칭市와 같은 쓰촨(四川)문화권이자 청위(成渝)경제권¹⁾ 인 쓰촨省은 8,367만 명으로 5위를 차지
    • 쓰촨省은 2010년 제6차 인구센서스 때보다는 순위가 1단계 떨어졌음

2020년 충칭市의 상주인구는 10년 전보다 11.1% 증가한 3,205만 명

• 충칭市 통계국은 5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상주인구가 2010년 2,884만 명보다 320만 명(11.1%) 증가한 3,205만 명이라고 발표
  • 충칭市의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997년에 직할시로 승격되어 쓰촨省에서 갓 분리됐을 당시 상주인구는 2,873만 명이었고, 2000년 상주인구는 3,090만 명이었다가, 2010년에는 2,884만 명으로 감소했음
    • 당시 중국 내 직할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이었고, 충칭이 네 번째로 직할시로 승격된 뒤 현재에 이르고 있음
  • 2010년 상주인구가 2000년보다 206만 명이나 줄어든 이유는 직할시 승격 이후 경제성장이 더뎌짐에 따라 많은 주민이 연해 지방으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기 때문임
    •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충칭市는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쓰촨省, 허난省, 안후이(安徽)省 등과 함께 인구 유출이 많았던 곳이었음

상주인구가 늘어난 배경은 지난 10년 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기 때문

• 2010년부터 기초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 성공적인 국유기업 경영, 주요 공장의 교외 이전과 조업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시작
  •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충칭의 경제성장률은 8~13%를 기록해 중국 내 31개 省･市･자치구 중 1, 2위를 다툴 정도였음
    • 2011년 1조 11억 위안에 불과했던 GDP는 2018년 2억 363억 위안으로 7년 만에 무려 2배가 늘어났고, 2020년에는 2조 5,002억 위안을 달성
      
      [그림] 2011~2018년 충칭市 GDP 추이 (출처: 중국화상연구원)
  • 과거 중국의 핵심 군수공업기지로 중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던 충칭은 현재 자동차, 오토바이, 기계, 철강, 컴퓨터, IT, 환경 등 전통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제조업 경쟁력을 고루 갖춘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
    • 한국은 충칭에 반도체, 자동차와 IT 부품, 석유화학제품 등을 대거 공급하는, 충칭의 3대 수입 파트너 국가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
• 충칭의 인구 증가가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에 비례한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
  •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8~13%의 고도 경제성장을 기록했던 2010~2017년 매년 상주인구가 1% 이상씩 증가했음
  • 주목할 점은 2020년 상주인구 3,205만 명 중 충칭市에 호적(戶口)을 둔 주민은 2,947만 명이고, 258만 명은 외부에서 유입된 다른 省･市의 주민임
    • 이는 연해 지방의 省･市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주민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다른 省･市의 주민들이 새로 늘어난 일자리를 찾아서 충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
      
      [그림] 2011~2018년 충칭市 인구 증가 추이 (출처: 중국화상연구원)
  • 감소했던 인구가 다시 늘어난 충칭市의 사례는 꾸준한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이 인구 증가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입증
    • 2018년 이후 충칭市의 경제성장률은 중국 평균치인 6%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향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지속적인 인구 증가의 관건이라 할 수 있음

1) ‘청위경제권’은 충칭市와 쓰촨省 전체를 포괄하는 중국 내륙에서 유일한 메가 경제권으로, ‘청(成)’은 청두(成都)市, ‘위(渝)’는 충칭市의 약칭

http://tjj.cq.gov.cn/zwgk_233/fdzdgknr/tjxx/sjjd_55469/202105/t20210513_...
http://www.stats.gov.cn/tjsj/tjgb/rkpcgb/dfrkpcgb/201202/t20120228_30410...
http://www.stats.gov.cn/tjsj/tjgb/rkpcgb/dfrkpcgb/200203/t20020331_30340...
https://baijiahao.baidu.com/s?id=1636647637776264681

모 종 혁 통신원, jhmo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