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거지에서의 닭 사육’ 시범사업 연장 (캐나다 토론토市)
등록일:
2021.06.29
조회수:
332
캐나다 토론토市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암탉을 반려동물로 기르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늘어나자, 2018년 3월 시작한 ‘도심 닭 사육 3년 시범사업(Urban Hens TO)’ 기간을 1년 더 연장. 현재 토론토 내 4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닭 사육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1년 후 토론토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
정책적 배경
- 도시농업, 로컬푸드, 안전한 먹거리, 자연친화적 생활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와 선호가 증가하고, 닭을 직접 길러 신선한 달걀을 생산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토론토의 일부 지역에서 ‘도심 닭 사육 3년 시범사업(Urban Hens TO)’을 시행
- 2018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토론토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시행
- 이는 토론토의 ‘텃밭 가꾸기’, ‘직거래 로컬 장터’,‘마을 과수원’,‘마을 정원’ 등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역 농축산물 생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
-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토론토市는 시범사업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한 후 토론토 전역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함
-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식량 부족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닭 사육 정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市 외곽의 농장에서는 병아리 판매가 50% 이상 증가함
주요 내용
- 토론토市가 2018년 3월부터 시행해 온 ‘도심 닭 사육 시범 프로젝트(Urban Hens TO)’는 토론토 내 4개 지역구에서 진행
- 4개 지역구는 지역구 5(Ward 5), 지역구 13(Ward 13), 지역구 21(Ward 21), 지역구 32(Ward 32)임
-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반드시 소정의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함
- 현재 79가구 230마리의 암탉이 등록되어 있음
- 뒷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혹은 타운하우스 거주자만 등록 가능. 임대주택은 집주인의 허가가 필요
- 아파트 및 콘도 거주자는 참여 불가능
- 콘도는 아파트와 비슷한 공동주택으로, 건물 내부에 거주자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수영장, 도서실, 헬스장, 영화관, 바비큐장, 파티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건물을 일컬음
- 닭장의 크기와 위치 등 닭 사육에 필요한 기준 시행
- 닭장의 높이는 2m, 면적은 최대 9.2평, 닭 한 마리당 바닥 면적은 약 0.1평, 울타리가 있는 야외 닭장은 약 0.3평 규모가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함
- 닭장에는 암탉 수만큼 길이 최소 20cm의 횃대가 있어야 함. 닭은 대부분의 시간을 횃대에서 보내기 때문에 필수임
- 암탉 수에 맞게 상자가 구비되어 있어야 하고, 밤에 닭장을 잠글 수 있는 지붕과 문이 있어야 함
- 닭장은 반드시 주택 뒷마당에 있어야 함
- 또한 市는 다른 건물에서 최소 1m 떨어지고, 이웃의 창문과 문으로부터는 최소 3m 이상 떨어진 곳에 닭장을 설치하기를 권장
- 市 직원이 닭 사육과 관련된 검사를 요청할 때 닭 사육자는 이를 허용해야 함
- 가구당 키울 수 있는 암탉을 4마리로 제한
- 다만, 市는 암탉이 사회성이 매우 발달했다는 것을 감안해 최소 2마리 이상 키울 것을 권장
- 수탉 사육은 금지되어 있음. 그런데 병아리는 4개월이 지나야 암탉인지 수탉인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4개월이 지난 닭이어야 함
- 암탉 사육은 반려동물 혹은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함
- 생산된 달걀은 반드시 사육자 가정에서 소비해야 함.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줄 수 없음
- 암탉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책임 부여
- 암탉을 적절하게 보살피지 않을 경우 학대로 간주하고, 벌금 등을 부과할 수 있음
- 닭은 사육자의 거주지에 있어야 함
- 닭을 사육하는 사람은 암탉의 건강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열 닭장을 제공해야 함
정책 평가
- 시민들이 그동안 닭 사육을 반대한 이유는 공중보건과 안전에 대한 위협,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이었음. 하지만 시범사업 3년간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 시범 프로젝트 시행 후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며, 신선한 달걀 생산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먹거리 확보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하는 등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음
- 닭 사육에 대한 기본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시범 프로그램을 1년간 더 연장 시행한 뒤 2022년 3월 최종 권고사항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
https://www.toronto.ca/community-people/animals-pets/pets-in-the-city/ba...
https://www.cbc.ca/news/canada/toronto/city-looks-to-extend-backyard-chi...
https://globalnews.ca/news/4059021/backyard-chickens-hens-pilot-project-...,)%2C%20Ward%2021%20(St.
고 한 나 통신원, hannahko03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