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위경제권’, 2020년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성장세 유지 (중국 충칭(重慶)市 외)
등록일: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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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경제권 중 하나인 충칭市와 쓰촨省이 3월 18일과 15일에 각각 ‘2020년 국민경제・사회경제 통계공보(公報)’를 발표. 두 市・省은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청위(成渝)경제권’, 문화적으로 ‘쓰촨문화권’으로 분류. 이번 공보에서는 2020년 충칭市와 쓰촨省의 경제, 산업, 투자, 금융, 인구, 무역 등 주요 분야의 성장 현황 등 성과를 각종 통계수치를 바탕으로 하여 분석
청위(成渝)경제권의 개요
- 청위경제권은 충칭市와 청두(成都)시를 포함한 쓰촨(四川)성 전체를 포괄
- 충칭市는 1997년에 직할시로 승격되어1) 중 하나가 되었음. 승격 이전에는 쓰촨省에 속해 있었기에 중국인들은 여전히 쓰촨문화권의 일부로 인식
- ‘청(成)’은 청두市의 약칭이고, ‘위(渝)’는 충칭市의 약칭
- 청위경제권은 중국 4대 경제권 중 하나로, 중국 내륙지방에서 유일한 핵심 경제권
- 중국 4대 경제권은 수도권으로 발해만을 끼고 있는 ‘징진지(京津冀)경제권’, 상하이(上海)시와 주변인 ‘장강(長江)삼각주경제권’, 광둥(廣東)성과 홍콩 및 마카오까지 포괄하는 ‘주강(珠江)삼각주경제권’ 그리고 청위경제권을 가리킴
- 4대 경제권은 중국에서 면적은 20%, 인구는 30%에도 못 미치지만, 전체 GDP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가짐
- 충칭市는 1997년에 직할시로 승격되어1) 중 하나가 되었음. 승격 이전에는 쓰촨省에 속해 있었기에 중국인들은 여전히 쓰촨문화권의 일부로 인식
- 청위경제권은 쓰촨 방언을 사용하는 지역적 특성이 있음
- 쓰촨 방언은 중국 서남부를 대표하는 방언으로, 쓰촨省과 충칭市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구이저우(貴州)성 및 윈난(雲南)성 방언과 유사
- 20세기 중국공산당의 최고 지도자들을 후난(湖南)성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배출
- 덩샤오핑(鄧小平)은 쓰촨省 광안(廣安)시에서 태어나 충칭市에서 수학했고,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충칭市에서 1950년대 초반 중국 서남지방을 관할하던 행정부처인 서남국 제1서기로 4년 동안 근무2)
- 인민해방군 10대 원수(元帥) 중 주더(朱德), 류보청(劉伯承), 천이(陳毅) 등 3명이 청위경제권 및 쓰촨문화권 출신
[그림] 중국 4대 경제권 지도(출처: 바이두 이미지)
‘2020년 국민경제・사회발전 통계공보’의 주요 내용
- 2020년 충칭市와 쓰촨省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
- 2020년 충칭市의 GRDP는 전년도보다 3.9% 증가한 2조 5,003억 위안을 달성했고, 쓰촨省의 GRDP는 2019년보다 3.8% 증가한 4조 8,598억 위안을 달성
- 쓰촨省의 성도(省都)인 청두市의 2020년 GRDP는 전년도보다 4% 증가한 1조 7,717억 위안을 달성
- 충칭市의 GRDP는 2020년 중국 전체 도시 중 5위, 내륙 도시 중 1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고, 청두市의 GRDP는 중국 도시 중 7위, 내륙 도시 중 2위를 기록
- 1위 상하이, 6위 쑤저우(蘇州), 8위 항저우(杭州)는 장강삼각주경제권
- 2위 베이징은 징진지경제권
- 3위 선전(深圳), 4위 광저우(廣州)는 주강삼각주경제권임
- 2020년 충칭市의 GRDP는 전년도보다 3.9% 증가한 2조 5,003억 위안을 달성했고, 쓰촨省의 GRDP는 2019년보다 3.8% 증가한 4조 8,598억 위안을 달성
- 위기상황에서도 제조업이 성장을 이끈 충칭市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차 산업의 총생산액은 2019년보다 4.9% 증가한 9,992억 위안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견인
- 충칭市는 1960년대부터 마오쩌둥(毛澤東)의 3선 건설정책3) 에 따라 중국의 핵심 군수공업기지로 발전해왔고, 현재는 자동차, 오토바이, 기계, 철강, 컴퓨터, IT 등 전통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고루 제조업 경쟁력을 갖춤
[그림] 2020년 중국 10대 도시 GRDP와 성장률(출처: 21세기 중국 뉴스 데이터)
[그림] 2016~2020년 충칭市의 산업 비중 및 생산액 변화(출처: 충칭市 공보)
- 충칭市는 1960년대부터 마오쩌둥(毛澤東)의 3선 건설정책3) 에 따라 중국의 핵심 군수공업기지로 발전해왔고, 현재는 자동차, 오토바이, 기계, 철강, 컴퓨터, IT 등 전통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고루 제조업 경쟁력을 갖춤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차 산업의 총생산액은 2019년보다 4.9% 증가한 9,992억 위안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견인
- 청두市의 IT산업이 주도한 쓰촨省의 전체 성장세
- 비메모리 반도체, IT산업 등에서 강점이 있는 청두市는 2차 산업이 2019년보다 4.8% 성장하여 쓰촨省 전체의 2차 산업 성장률 3.8%보다 높음
- 견고한 고정자산투자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 2020년 충칭市는 민간투자 성장률이 1.1%에 불과했고 부동산 개발투자는 -2.0%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정부와 공공부문의 기초시설투자에서 9.6%의 증가율을 달성하여 전체 고정자산투자는 3.9%의 성장률을 기록
- 2020년 쓰촨省은 부동산개발투자가 11.3%나 급증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고, 1차 산업의 투자도 35.6%나 급증해 전체 고정자산투자는 9.9%의 성장률을 달성. 다만 제조업의 R&D투자는 0.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와 여행 지출이 감소하고 예금 규모가 크게 증가
- 충칭市는 금융기관의 예금 규모가 2019년보다 8.5% 늘어난 4조 2,854억 위안으로 최근 수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 특히 외국 화폐 예금액은 13.1%나 증가한 4조 1,908억 위안을 기록
- 쓰촨省은 금융기관의 예금 규모가 2019년보다 10.5% 늘어난 9조 350억 위안으로, 역시 최근 수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 충칭市는 금융기관의 예금 규모가 2019년보다 8.5% 늘어난 4조 2,854억 위안으로 최근 수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 충칭市는 인구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쓰촨省은 인구가 조금 감소
- 2020년 충칭市 인구는 3,205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2.6% 증가했으나, 쓰촨省은 8,367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8만 명 감소
청위경제권과 한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 간의 경제협력 현황
- 충칭市에 있어 한국은 3위의 수입 파트너 국가
- 2020년 충칭市 전체 수입액 2,325억 위안 중 한국은 331억 위안으로 3위를 차지. 1위는 419억 위안의 대만, 2위는 397억 위안의 베트남임
- 한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와 IT 부품, 석유화학제품 등인데, 이는 대만과 유사.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 부품, 의류 등을 주로 수입
- 2020년 충칭市 전체 수출액은 4,187억 위안으로 1위는 1,029억 위안의 미국, 2위는 430억 위안의 홍콩, 3위는 392억 위안의 독일임
- 2020년 말까지 충칭市에 투자한 기업 중 세계 500대 기업은 296개사
- 그 중 한국기업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이고, SK하이닉스는 2020년 2기 공장 확장 건설공사를 시작
- 2020년 충칭市 전체 수입액 2,325억 위안 중 한국은 331억 위안으로 3위를 차지. 1위는 419억 위안의 대만, 2위는 397억 위안의 베트남임
- 급증한 쓰촨省의 대외무역 규모
- 2020년 쓰촨省 전체 수출액은 19.2% 늘어난 4,654억 위안이고, 수입액은 18.8% 증가한 3,427억 위안임
- 2020년 말까지 쓰촨省에 투자한 기업 중 세계 500대 기업은 364개사이고, 새로이 64개 외국기업이 진출하여 전체 외국인 진출기업은 1,219개사에 달함
1) 중국 4대 직할시 중국 4대 직할시는 베이징(北京)시, 상하이(上海)시, 톈진(天津)시, 충칭(重慶)시
2) 덩샤오핑은 죽을 때까지 쓰촨 방언의 악센트와 억양이 강한 중국어를 일상생활과 업무 중에 사용
3) 3선 건설정책은 미국과 소련의 선제 핵 공격에 대비하여 마오쩌둥(毛澤東)이 주창한 서부지방 건설프로젝트로, 1960년대 중반부터 연해지방(1선)과 중부지방(2선)에 소재했던 핵심 군수기업들을 서부지방(3선)으로 대거 옮기고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
http://www.cq.gov.cn/zjzq/sjfb_120853/tjgb/202103/t20210318_9009790.html
http://www.sc.gov.cn/10462/10464/10465/10574/2021/3/15/199bb4028ba84d558...
http://www.cdstats.chengdu.gov.cn/htm/detail_3840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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