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구간 평가방법 개발과 적용방안
서울시 대중교통 서비스 시공간적 취약구간 모니터링·진단 위한 체계적 방법론 마련해야
서울시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구간의 대중교통 개선 요구 여전히 존재
현대 사회에서 교통은 일자리를 비롯한 각종 사회·경제·문화적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이 불편한 지역은 단순한 이동의 불편함뿐 아니라 고용, 교육, 보건, 여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배제될 우려도 발생한다. 다양한 교통수단 가운데 특히 대중교통은 연령, 성별, 신체적 조건 및 경제적 수준 등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보편적 교통 서비스로서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다. 서울시 대중교통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시간적으로는 통근시간 및 심야시간을 중심으로, 공간적으로는 외곽지역 및 구릉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서울시 대중교통의 시공간적 취약구간을 실증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기 위한 도시 차원의 체계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
‘평균 통행속도보다 느린’ 중·장거리 통행 비율 높은 우회도 개선 시급
교통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시 행정동 간 이동을 살펴보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평균 15.9km/h의 통행속도(=행정동 간 직선거리/교통카드상의 총 통행시간)로 약 23.8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이하의 속도로 긴 시간을 이동해야만 하는 통행도 약 38.1%를 차지하였다. 이 중 업무·상업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3도심을 기준으로 한양도성-서북권, 여의도-서남권, 강남권-동북권 간의 평균 이동속도가 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해당 구간의 우회도를 줄일 수 있는 시설 공급 및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