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우체국을 ‘테크 도시' 중심지로 탈바꿈 (미국 시카고市)
등록일:
2020.02.11
조회수:
440
미국 시카고市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하여 중서부 지역 ‘테크 도시’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20년 이상 빈 건물로 남아있던 중앙우체국을 대상으로 2016년 재개발에 착수, 2019년 9월 새로 단장한 중앙홀을 우선 공개. 건물 임대를 통해 관리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들의 입주를 도모해 저이용 공유지 문제 해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 도모
배경
- 시카고市의 중앙우체국은 1932년 완공된 역사적인 건물
- ‘건축의 도시'라 불리는 시카고는 역사적인 중앙우체국 건물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
-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국으로 한때 5,000명의 직원이 총 길이 10마일에 이르는 컨베이어 벨트를 운영하며 연간 3,500만 개의 우편물을 처리
- 1996년 중앙우체국이 첨단설비를 갖춘 새 건물로 옮겨가면서 20여 년간 공실 상태가 됨. 시카고의 대표적인 저이용 공유 빌딩이었으나, 건물 규모와 역사적인 의의로 인해 연간 200만 달러의 관리비를 지출하면서 계속해서 유지
- ‘건축의 도시'라 불리는 시카고는 역사적인 중앙우체국 건물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
- 시당국은 2016년 재개발에 착수
- 시당국의 적극적인 ‘테크 도시(Tech City)’ 계획을 바탕으로 2016년 리노베이션에 돌입해 새로 단장한 중앙홀을 먼저 공개
- 과거 우체국으로 활용되어 온 만큼 트럭, 차량 운송 등 각종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적극 활용하여 ‘테크 기업’ 입주 추진
주요 내용
- 市는 저이용 공유지이자 대형 빌딩인 옛 중앙우체국의 외관과 역사성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미래 도시산업의 중심이 되는 ‘테크 도시’ 계획에 맞춰 현대화 추진
- 기존 우체국 내부 시설을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데 중점을 둠
-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 등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보존하고, 시민들도 관람 및 이용 가능한 공공 빌딩으로 탈바꿈
- ‘테크 도시’ 계획을 통해 미국 대표 기업 월그린스, 우버, 페라라 캔디, 홈 셰프,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개발계획청, 광고업체 어벨슨 테일러, 펩시코 등이 임차 계약을 맺음
- 공유 차량 서비스로 유명한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는 향후 10년 간 임차하기로 하고, 3년간 인력 2,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발표
- 민간기업 입주를 통해 지역 일자리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특혜 논란이나 불만을 줄임
- 옛 중앙우체국 재개발을 통해 시 외곽에 있던 기업들이 중심지로 모이며, 실리콘밸리와 같은 지역 특색 강화 효과를 창출
- 시카고 중심지에 위치한 옛 중앙우체국 건물에 시 외곽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던 기업들이 입주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같이 지역 특색을 강화하면서 관련 산업 및 영세 사업자들에게도 낙수 효과 기대
- 또한 건물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건축 인부의 고용을 창출하고, 식품 가공업, 운송 물류업 등 지역 산업을 활성화
-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를 통해 젊은 인력과 도시 내 인구 증가 효과 예상
- 지역 특색 강화를 통해 과거 미국 교통의 중심지라 불렸던 시카고市의 명성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그림 1] 시카고 옛 중앙우체국 전경
- 기존 우체국 내부 시설을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데 중점을 둠
향후 계획
- 市는 ‘테크 도시'를 성공시키기 위해 7개 분야 담당자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
- 옛 중앙우체국 개발을 중심으로 인력개발, 추진계획, 마케팅, 세제 혜택 등 시정부의 세부 지원내용을 공개해 신뢰도 제고 기대
- 옛 중앙우체국 관리비용을 기업 임차료로 충당함으로써 도시 재정구조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함
- 2020년 중・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입주 예정
- 저이용 대형 공유 빌딩인 옛 중앙우체국 재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토지 사용 가이드라인 및 선례 마련
- 옛 중앙우체국의 경우 명확한 도시 내 토지 사용 가이드라인 및 저이용 대규모 빌딩 활용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민간 개발업자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재개발 계획을 좌지우지한 측면이 있음
[그림 2] 시카고 옛 중앙우체국 재개발 후 공개된 중앙홀
- 옛 중앙우체국의 경우 명확한 도시 내 토지 사용 가이드라인 및 저이용 대규모 빌딩 활용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민간 개발업자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재개발 계획을 좌지우지한 측면이 있음
- 옛 중앙우체국 개발을 중심으로 인력개발, 추진계획, 마케팅, 세제 혜택 등 시정부의 세부 지원내용을 공개해 신뢰도 제고 기대
https://www2.illinois.gov/
https://www.chicagotribune.com/columns/ryan-ori/ct-biz-old-post-office-a...
https://en.wikipedia.org/wiki/Old_Chicago_Main_Post_Office
http://www.post433.com/
https://chicago.curbed.com/2019/10/21/20924921/old-post-office-photos-am...
https://www.nbcchicago.com/news/local/new-old-chicago-post-office-makeov...
https://pe.usps.com/
강 기 향 통신원, gihyang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