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매립지에 대규모 태양열발전소 짓는다 (프랑스 보르도市)
등록일:
2019.10.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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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市는 매립 용량의 한계에 달해 자연정화 중인 폐 매립지 부지를 에너지 생산 전문기업 JPEE(JP Energie et Environement)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함. JPEE는 이 땅에 태양열발전소를 건설해 35년간 운영하고, 시는 활용하기 어려운 빈 땅을 친환경적으로 재사용
배경
- 활용이 끝난 매립지를 민간 에너지 기업에 임대해 태양열발전소로 전환할 계획
- 보르도 북쪽에 있는 라바흐드(Labarde) 쓰레기 매립지는 매립용량의 한도에 달해 기능을 상실한 채 수년째 자연정화 중인 빈 땅
- 2015년 에너지 전문 기업인 JPEE가 직접 보르도시에 방치된 부지 7만㎡ 중 6만㎡ 면적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는 계획을 제안
- JPEE가 사업 계획, 투자, 공사, 유지・관리, 발전소의 수명이 다했을 때의 철거까지 모두 맡아 하기로 하고, 시는 부지를 빌려주는 조건
- 나머지 1만㎡ 부지에는 이미 모터사이클 경기장이 들어선 상태
- 시정부는 JPEE에 해당 부지를 임시 대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허가
[그림 1] 보르도 북쪽 쓰레기 매립지의 현재 모습, 민간의 출입이 통제
주요 내용
- 완공되면 프랑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태양열발전소가 되고, 쓰레기 매립지를 재사용한 태양열발전소 중에서는 세계 최고 규모가 될 것
[그림 2] 프랑스에서 가장 큰 세스타스(Cestas) 태양열발전소
- 발전소의 예상 생산 전력은 최대 57MW, 예상 연간 총 생산 전력량은 75GWh에 이를 것으로 추정
- 이는 약 5만 명의 연간 전력사용량을 감당할 수 있고, 보르도광역시 전체의 가로등을 일 년 내내 킬 수 있는 전력량이기도 함
- 친환경적일뿐 아니라 시와 기업 모두에게 이득
- CO2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으로, 연간 약 22,000톤의 CO2 배출 절감효과 예상
- 시정부는 매립지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은 사업권을 얻는 윈-윈 효과
- 4천만 유로(520억 원)를 투입해 2021년 완공 예정이고, JPEE가 35년간 사업권 보유
- 2017년에 처음 언론에 관련 내용이 발표되었고 2018년에 건축허가가 승인
- 2020년 겨울에 전력생산을 시작하고, 2021년에 완공될 예정
시사점
- 오염물질 때문에 일체의 건축이 불가능한 부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우수 사례
- 매립량이 한도에 달한 쓰레기 매립지는 침출수・오염물질・유해가스 등의 문제로 재사용이 어렵고 일체의 건축이 금지
- 하지만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오염을 가중시키지 않는 태양열발전소 유치는 기업과 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사례
https://www.20minutes.fr/planete/2558551-20190707-bordeaux-immense-centr...
https://objectifaquitaine.latribune.fr/politique/2019-03-12/a-bordeaux-l...
http://www.bordeaux.fr/l32885/centrale-photovoltaique-de-bordeaux-lac
김 준 광 통신원, junkwang.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