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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야기

서울연구원 2019년 8월 콜로퀴움 –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말하는 “what is a city?”

등록일: 
2019.09.23
조회수: 
323
영상 : 1시간 13분
 

서울연구원은 각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연구원내에서 진행하던 콜로퀴움의 영상을 2019년 5차부터 시민에게 공개합니다.

 
  • 일시 : 2019.8.27. 10:00-11:30
  • 장소 : 서울연구원 대회의실  

 

“국가는 멸망해도 도시는 살아남습니다. 도시는 국가보다 훨씬 지속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돈독히 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메타시티‘는 서울이 갖고 있는 고유성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데 생각이 머문 승효상 위원장이 만들어낸 단어이다. 
 
“서울의 정체성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봤는데, 천만의 도시, 역사의 도시, 수도의 도시, 무엇보다 산수의 도시, 유라시아 터미널 도시였습니다. 결국 서울이 정체성을 찾는 길은 재개발이 아니라 재생을 통한 기억의 보전이고, 랜드마크가 아니라 연대를 통한 공유의 가치를 살리는 것이고, 마스터플랜에서 부분의 자생, 그리고 단기적 완성에서 참여에 의한 점진적 과정과 생성으로 가는 것입니다. 메타시티는 계급 도시가 아니라 인문도시로 가는 길입니다. 서울의 고유성을 확보할 때 도시는 지속 가능합니다.”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그 건축이 우리를 바꾼다”’ (We shape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
1943년 폭격으로 폐허 된 영국의회 의사당 앞에서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다. 
 
“저는 이 말을 잘 알고 또 이 말을 믿습니다. 부부가 닮는다는 것은 한 공간에서 행동이 바뀌고 사고가 바뀌고 결국 얼굴까지 바뀌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도하는 사람이 산골로 가는 것은 그 작은 공간이 자기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 때문 아니겠습니까? 건축은 오래 걸리지만 우리를 확실히 바꿉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왜 이렇게 갈등과 대립이 생길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난 시간 잘못 구축한 도시 공간이 상당한 원인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시티(City)’ 사회로서의 도시가 소프트웨어라면, ‘어반(Urban)’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도시는 하드웨어라고 정리한 승 위원장은 시티와 어반의 조화가 필요한데, 지난 시대 우리는 ‘어반(Urban)’ 만들기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한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 모여 있으니까 강력하게 합의한 법규가 필요합니다. 그 법규가 공간으로 나타난 게 도시의 공공영역입니다. 한 도시의 이념을 파악하려면 그 도시의 공공영역이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가를 살피면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도시는 어느 한 부분만으로도 전체 도시를 알 수 있어야 하고, 도시에서 한 개인이 전체를 위해 죽지 않을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엔나가 지난 10년 동안 삶의 질 1위(컨설팅 기업 머서(Mercer) 발표) 인 이유는, 근본적으로 보행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보행 도시라서 물 맑고, 공기 맑으니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이죠. 서비스가 필요하면 오전에는 차량을 다니게 하고 오후에는 보행만 하게 하는 비엔나와 같은 방법을 적용한다면 서울도 보행전용 도로로 할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서울역에서 남산까지 불과 200m 남짓이지만 철도와 길에 의해 단절되었던 곳을 ‘보행길’로 만들어 서울역 고가에서 남산공원, 남대문을 모두 잇는 네트워크를 형성한 ‘서울로 7017’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승효상 위원장은 현재 건축과 도시를 만드는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서울시 초대총괄건축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확신을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서울연구원 2019년 8월 콜로퀴움 –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말하는“what is a city?”
초청연사 |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동아대학교 석좌교수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 
前 비엔나 공과대학교 객원교수
前 서울특별시 초대총괄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