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교육・홍보 적극 지원해 양성평등 실현 (미국 시카고市)
등록일:
2019.09.11
조회수:
198
미국 시카고市는 양성평등과 소수자의 인권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임. 특히 관련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에 참여하는 민간 단체나 기업을 적극 지원해 시의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영역이나 연극계 등 특수한 분야의 양성평등 실현에 이바지
배경과 현황
- 시카고가 포함된 일리노이주는 미국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순위 중상위권 기록
- 월렛허브에서 시행한 ‘2019년 여성을 위한 최고의 주’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18위로 중상위권을 기록
- 하지만 전년 기록인 13위보다 하락한 수치이며, 시정부는 앞으로 궁극적 양성평등을 추구해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
- 시카고시는 지난 5월 최초의 흑인여성이자 성소수자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Lori Lightfoot)을 맞이해 여성뿐 아니라 모든 시민을 위한 양성평등을 추구
- 10대 청소년, 불법이민자, 성소수자, 장애인을 비롯해 인종・문화・언어를 가리지 않고 시카고 시민이면 누구든 차별과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상담기관 운영(※ 459호 참조)
- 건강한 양성평등 시민 의식 향상을 위해 풀뿌리 교육, 민간 기관 정책 사업 장려
주요 내용
- 시정부는 쉽게 해결이 어려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해 양성평등 교육・홍보 풀뿌리 활동을 하는 민간 그룹・기업 등을 적극 지지
- 여성 종사자・이용자가 많은 미용업계와 협력해 가정폭력 방지 프로그램 운영
- 가정폭력 교육을 미용자격증 갱신 시 필수 교육으로 설정하고, 가정폭력・성폭력에 노출된 고객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안내
- 지난달 15일 일리노이주 글렌뷰에서는 한인 등 다른 인종 미용사 50여 명에게 이민자 여성의 권리・인권에 집중하는 관련 교육을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
- 여성 종사자・이용자가 많은 미용업계와 협력해 가정폭력 방지 프로그램 운영
-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교외 지역은 민간과 협업해 양성평등 추구
-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교외 지역에는 민간 협회나 기업・단체의 활동을 지원해 직장 내 성차별, 여성인권, 10대 양성평등 관련 교육의 활성화를 꾀함
- 시정부는 해당 단체에 자유로운 교육 활동 보장과 지원, 관련 규제의 융통성 있는 적용과 세금우대 혜택 등을 제공해 양성평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움
- 시카고시의 외곽 글렌데일 YWCA는 민간 기관으로 양성평등 교육 외에도 시민에게 다양한 도움을 제공
- 1926년에 문을 연 글렌데일 YWCA는 100여 년간 여성주택 보급, 취업교육, 청소년 대상 양성평등 및 데이트폭력 방지 교육 등 시대에 맞는 교육을 제공
- 최근에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직업 교육, 임시 거주지 제공, 24시간 응급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주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적극 활약 중
-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교외 지역에는 민간 협회나 기업・단체의 활동을 지원해 직장 내 성차별, 여성인권, 10대 양성평등 관련 교육의 활성화를 꾀함
- 시민의 관용과 이해를 부탁하고, 양성평등을 넘어 인간평등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
- 시정부는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페스티벌, 퍼레이드, 시 주관 행사에서 시각적인 포스터나 디자인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
- 오랜 기간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관계가 원만치 못했던 시카고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퍼레이드)에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경찰차를 특별 제작해 그들의 인권과 권리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임
- 시정부는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페스티벌, 퍼레이드, 시 주관 행사에서 시각적인 포스터나 디자인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
[그림 1]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색으로 칠한 시카고 경찰차
- 공공기관과 시 전역에 영어・스페인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 포스터를 게시해 차별금지의 메시지를 전달
-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이민자나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다양한 언어로 차별 금지 메시지를 알리며 일상생활 속의 편견을 없애는 정책 추구
향후 발전 방향과 시사점
- 시정부의 양성평등 추구, 성소수자 인권 증진 공공정책은 각계각층에 나비효과
- 연극계의 양성이 평등한 공연환경을 만드는 ‘시카고 시어터 스탠다드’(CTS: Chicago Theater Standard)가 미 전역으로 확산
- 공연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차별・성폭력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황과 대처방안 등을 정리한 현장 백서로,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배우 로라 피셔와 로리 마이어스가 이끌어 온 민간 차원의 운동
- 일반회사와는 다른 환경에서 일하는 연극계 종사자의 보호를 위해 시카고 극단대표, 예술가, 시 행정가까지 참여하여 2년간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제작
- 이런 운동을 바탕으로 별도의 비용 없이 미국 전역에 안전하고 양성이 평등한 공연환경을 만들며 미국 전반의 시민 삶과 질을 높임
- 시정부는 연극계 외에도 다양한 산업체와 기업, 민간단체와 긴밀하고 융통성 있는 방식으로 양성평등을 추구해 나가려는 태도 유지
- 시카고시는 여전히 풀어야 하는 양성평등 문제인 유리천장 개선의지를 보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
- 시카고 연방법원은 개장 200주년 되는 올해 처음 여성 법원장을 임명해 시에 남아 있는 여성 임금차별과 유리천장을 깰 것이라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전달
- 이 외에도 시정부의 중요 요직에 남성 위주 채용을 지양하고, 여성・장애인・성소수자 등에 적용되는 유리천장을 개선하고자 함
- 연극계의 양성이 평등한 공연환경을 만드는 ‘시카고 시어터 스탠다드’(CTS: Chicago Theater Standard)가 미 전역으로 확산
https://www.cfw.org/
https://www.msg.com/the-chicago-theatre
https://home.chicagopolice.org/
https://ywcachicago.org/
https://www.choosechicago.com/things-to-do/lgbtq-chicago/
https://www.usatoday.com/story/news/nation/2019/05/19/lori-lightfoot-bec...
https://news.chicagobooth.edu/newsroom/glass-ceiling-three-reasons-why-i...
https://lightfootforchicago.com/
강 기 향 통신원, gihyang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