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도시정착 돕는 ‘어머니 사업’, 市가 운영 (독일 베를린市)
독일 베를린市의 ‘도시지역 어머니’(Stadtteilmutter) 사업은 이주민이 낯선 도시에 정착하고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주로 단기적인 지원에 의지해 사업이 불안정했음. 이에 따라, 시정부는 이 사업을 공식사업으로 지정해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사업규모를 베를린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많은 이주민이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함
배경과 개요
- 베를린 내 외국인의 정착과 생활이 주요 과제로 대두
- 베를린은 독일의 도시 중에서도 외국인이 많은 도시로 전체 인구의 20%가량이 외국인이며, 32.5%는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음
- 기존에도 터키인 등 외국인 비율이 높았지만, 난민의 유입과 도시 자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주민이 증가
- 이주배경의 어머니가 다른 이주가정 어머니에게 베를린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도시지역 어머니’ 사업
- 이주배경 가정의 어머니에게 가정방문을 하여 자녀 양육, 교육, 건강 등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업
- 먼저 정착한 이주배경 어머니들이 일종의 지식 확대・재생산자의 역할을 함
- 베를린에서 자녀를 키우며 생활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
- 주요 목표는 이주민 어린이와 부모의 언어능력 향상, 부모의 양육책임 지각을 촉구하고 격려, 보육시설(Kita) 소개와 방문 도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관계개선, 지역교육 기관을 대하는 부모의 자신감 향상, 기타 관련 정보제공 등
- 이주배경 가정의 어머니에게 가정방문을 하여 자녀 양육, 교육, 건강 등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업
- 이주배경이 같은 어머니가 관련 교육을 이수받은 다음 교육자로 활동
- 부모교육과 언어개발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되었으며, 배낭에 교육자료를 넣어 가정방문을 하기 때문에, 배낭 프로그램으로도 불림
- 도움이 필요한 부모와 같은 배경을 가진 어머니들이 활동
- 문화적 배경, 언어, 현재 생활 지역 등이 같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어머니 간에 장기적인 관계가 형성
- 도시지역 어머니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다음과 같은 주제의 수업을 이수 받아야 함
- 보육원과 학교, 언어 발달과 언어 지원(가족언어와 독일어), 아이의 발달단계(육체・운동・정신・사회적 측면), 건강한 식습관, 건강 관리, 중독 예방, 성교육, 폭력 없는 훈육, 미디어 사용법, 자연환경에 관한 교육, 스포츠・운동, 어린이 권리, 이웃가족 돕기, 어린이 사고 예방
- 2006년 베를린 노이쾰른주에서 시작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
- 개신교 중심의 빈민구제 및 사회봉사활동 단체인 디아코니베아크 노이쾰른-오버슈프레 협회(Diakoniewerk Neukölln-Oberspree e.V.)에서 시작
- 베를린의 다른 일부 지역구와 에센, 도르트문트, 하노버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지역 아버지 프로그램도 개발됨
- 노이쾰른에서 터키계와 아랍계 출신의 여성 50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노이쾰른 내에서 12,000명의 대상자를 방문하고 교육하는 등 성공적으로 평가
- 올해 4월 노이쾰른의 도시지역 어머니들은 여성건강상을 수상
- 개신교 중심의 빈민구제 및 사회봉사활동 단체인 디아코니베아크 노이쾰른-오버슈프레 협회(Diakoniewerk Neukölln-Oberspree e.V.)에서 시작
주요 내용
- 베를린 이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지만, 인건비 등 사업운영자금이 불안정
- 도시지역 어머니들은 2014년 기준 최저임금에 상응하는 임금을 받아옴
- 최근까지도 다양한 기금형태로 사업지원이 이뤄졌고, 주로 기간제 프로젝트로 진행됨에 따라 사업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불안정
- 초기에는 자선단체 사업에서 확장되어 주 30시간의 단기 고용으로 시작
- 2014년 연방노동중개청의 지원을 받아 최저시급으로 고용되었지만, 지원금이 삭감되며 고용불안이 발생하자 100여 명의 어머니가 항의시위를 벌임
- 도시지역 어머니 사업을 공립 프로그램으로 지정하여 안정적 자금 조달을 꾀할 계획
- 2020년 1월 1일 새로운 공립 프로그램으로 시작할 예정
- 현재 노이쾰른을 비롯해 일부 지구에서만 실행 중인 사업을 베를린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됨
- 가정방문뿐 아니라, 보육센터, 학교, 교육상담센터 등에서도 도시지역 어머니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
- 베를린 가족부 상원의원 산드라 쉬레즈(Sandra Scheeres)는 “이 의미있는 일에 사회보장의무의 성격을 가진 임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의의를 부여
[그림 1] 베를린 노이쾰른의 도시지역 어머니들
https://www.berlin.de/rbmskzl/aktuelles/pressemitteilungen/2019/pressemi...
https://www.berlin.de/ba-neukoelln/aktuelles/bezirksticker/stadtteilmuet...
https://www.rtl.de/cms/senat-will-stadtteilmuetter-projekt-langfristig-s...
https://www.rbb24.de/politik/beitrag/2019/06/stadtteilmuetter-berlin-sen...
https://www.berlin.de/sen/wirtschaft/gruenden-und-foerdern/europaeische-...
https://de.wikipedia.org/wiki/Stadtteilmutter
https://www.bz-berlin.de/berlin/mitte/stadtteilmuetter-kaempfen-um-ihre-...
https://www.diakoniewerk-simeon.de/beratung-integration/stadtteilmuetter...
홍 남 명 통신원, dangmu72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