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늦어지면 교차로서 ‘우선 통행’ (호주 빅토리아州)
등록일:
2019.04.08
조회수:
92
호주 빅토리아州는 ‘지능형 교통체계 프로그램’(Intelligent Transport System Technology Grant Program)을 바탕으로 한 민관협력 교통체증 개선사업을 추진 중임. 멜번市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경전철(Tram)의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착・지연 중인 경전철이 교차로 대기 시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18개월간 시범운행할 예정
배경과 목적
- 멜번시 주요 교통수단인 경전철의 운행속도 개선 필요성 제기
- 경전철은 멜번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250㎞의 복선 선로를 하루 5천 회 이상 운행
-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전철 네트워크로 기록되어 있으며, 연간 수송 규모는 2억 3천만 건 이상
- 하지만, 멜번의 경전철은 운행속도가 느리고 연착이 많아 대중교통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옴
- 통계에 따르면, 멜번 경전철의 평균속도는 16㎞/h에 불과하며, 특히 도심에서는 평균속도가 11㎞/h로 급감해 자전거의 평균속도인 15.5㎞/h보다 느리게 운행
- 경전철은 멜번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250㎞의 복선 선로를 하루 5천 회 이상 운행
- 경전철 속도 저하의 주요 원인은 도로를 자동차 등 다른 교통수단과 공유하기 때문
- 경전철 선로의 75%가 공공도로 위에 있어 교통체증에 따른 연착이 빈번히 발생하며, 다른 교통수단과 사고에 연루되는 때가 많은 것도 연착의 원인
- 독립적인 선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와 같이 도로의 신호체계를 따라야 하며, 적색 신호 대기시간이 전체 운행시간의 17%를 차지
- 이에 따라, 운행속도 향상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
주요 내용
- 빅토리아 주정부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도입한 ‘스마트 저니’(Smarter Journeys) 정책의 하나로 ‘지능형 교통체계 프로그램’을 시행
- 주정부는 교통 분야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교통흐름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세 가지 시범사업을 선정
- 경전철 교통흐름 개선 사업은 세 가지 민관협력 시범사업의 하나
- 주정부는 교통 분야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교통흐름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세 가지 시범사업을 선정
- 교통상황과 경전철 운행 상태에 따라 교차로의 신호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사업
- 경전철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차로에서 경전철의 신호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금보다 더 유연한 신호체계를 도입
- 현재도 교통수단을 감지하는 유연한 신호체계가 있지만, 효율성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
- 현행 방식은 도로 위의 센서가 교차로에 대기 중인 교통수단을 감지해 주행신호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교통수단 간의 구분이 없으며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는 효과가 반감된다는 단점이 있음
[그림 1] 공공도로 위의 멜번 경전철
- 현행 방식은 도로 위의 센서가 교차로에 대기 중인 교통수단을 감지해 주행신호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교통수단 간의 구분이 없으며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는 효과가 반감된다는 단점이 있음
- 협력적 지능형 교통체계(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를 활용해 경전철의 교차로 대기시간을 줄임
- 협력적 지능형 교통체계는 실시간 교통정보의 단방향 제공에 가까운 기존 지능형 교통체계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차량과 차량,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의 데이터 공유를 바탕으로 한 양방향 교통체계
- 2019년 3월부터 도크랜즈(Docklands)에서 버몬트사우스(Vermont South) 사이를 운행하는 경전철에 18개월간의 협력적 지능형 교통체계 시범운행을 시작
- 경전철이 연착되거나 지연 운행 중일 때에 한해 교차로 통행 우선권을 경전철에 부여
- 연착 또는 지연 운행 중인 경전철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교차로에 횡단 대기 중인 다른 차량이 있어도 경전철에 우선적으로 주행신호를 부여
- 경전철이 정상적으로 시간표에 따라 운행 중일 때는 통행 우선권을 주지 않음
- 주정부는 이 사업으로 경전철의 운행속도가 빨라지고 운행 스케줄 준수율이 높아져 전반적인 운송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 연착 또는 지연 운행 중인 경전철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교차로에 횡단 대기 중인 다른 차량이 있어도 경전철에 우선적으로 주행신호를 부여
- 경전철 외에도 지능형 교통체계 프로그램의 두 가지 시범사업을 실행 중
- 첫 번째는 GPS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통상황에 따라 차량이 교차로에서 정지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
- 두 번째는 미래 자율주행 교통체계에 대비한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 자율주행 자동차와 신호등・속도표시판 등 간의 교신, 자율 주차・가속・방향전환 기술 등을 위한 보조장치 실험이 주요 내용
https://www.premier.vic.gov.au/new-traffic-light-trial-gets-green-light/
https://www.traffictechnologytoday.com/news/connected-vehicles-infrastru...
https://yarratrams.com.au/news/taking-a-closer-look-at-traffic-congestion
정 용 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