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녹지 생물다양성 지표 개발과 적용방안

도시화와 난개발이 초래한 생태환경 악화와 야생생물 서식지 파괴 등의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도시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물다양성의 환경・생태적, 경제적, 문화적 가치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생물다양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현장적용성이 높은 생물다양성 지표를 개발・활용하여 생물다양성 현황을 진단하고 위협요인을 파악해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생물다양성 인식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서울시 공원녹지 생물다양성 지표 개발…3개 평가분야 14개 지표

선행연구에서 개발된 생물다양성 지표의 분류・분석,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법규와 관리체계 검토, 현장조사, 현장자문, 전문가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서식지’, ‘생물종’, ‘유지관리’의 3개 분야와 14개 평가지표로 구성된 생물다양성 지표를 개발하였다. 서식지 분야는 습지・연못 등 수체의 수, 식생구조, 층위구조, 녹지규모, 먹이공급, 녹지연결성의 6개 지표, 생물종 분야는 자생종 비율, 기후변화 취약성, 생태계교란종 출현, 조류종 수의 4개 지표, 유지관리 분야는 생태계교란종 관리, 모니터링 및 관리, 주민참여와 파트너십, 공원녹지 프로그램의 4개 지표로 구성하였다.

 

생물다양성 평가는 결과 순위화보다 분야별 현황・특성 파악이 중요

생물다양성 평가 대상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중 분포와 규모를 고려하여 근린생활권 근린공원 3개와 도시지역권 근린공원 3개의 총 6개 공원을 선정하고, 대조군으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생태・경관보전지역 3곳을 골라 평가를 진행하였다. 평가 결과, 근린생활권 근린공원은 서식지, 생물종, 유지관리의 모든 분야에서 점수가 낮았으며, 도시지역권 근린공원은 유지관리 분야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조군인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서식지, 생물종 분야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가 결과는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 정책지표로 활용…지침 보완・시민참여 유도도 필요

생물다양성 평가를 이용해 서울시 공원녹지의 특성과 분야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마다 평가를 시행하면 지속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평가는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정책 전반(계획・설계, 리모델링, 유지관리 등)에서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정책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공원녹지 관련 지침에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을 추가하여 평가의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서는 시민의 인식이 중요하므로 현장조사로 데이터를 얻어야 하는 지표는 시민참여형 모니터링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등 시민참여 파트너십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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