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냑・뻬싹 등 위성도시들, 심야에 가로등 끈다 (프랑스 메리냑市 외)
등록일: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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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롱드(Gironde)州 내에 있는 보르도市의 위성도시인 메리냑(Mérignac), 뻬싹(Pessac),에이진느(Eysines) 등의 소도시들은 최근 야간의 과도한 빛 공해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할 목적으로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가로등과 도심 공공조명을 소등하기로 결정
배경
- “늦은 밤, 길에 아무도 다니지 않는다면 굳이 불을 환하게 켜놓을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지롱드 내 소도시들의 움직임
- 환경단체들이 오래전부터 지적해온 ‘빛 공해’ 문제의 해결방안 모색
- 도심 가로등과 공공조명 등이 심야 시간에 불필요하게 계속 켜져 있으면 주민의 수면 방해는 물론 박쥐 등 야행성 동식물의 생태활동을 방해하는 문제를 제기
- 일례로 가로등 하나가 하룻밤에 150마리의 곤충을 죽이는 것으로 조사
- 도심 가로등과 공공조명 등이 심야 시간에 불필요하게 계속 켜져 있으면 주민의 수면 방해는 물론 박쥐 등 야행성 동식물의 생태활동을 방해하는 문제를 제기
주요 내용
- 공항도시 메리냑은 지난 한 해 시범적으로 야간 1~5시에 가로등 소등을 시행
- 그 결과 ‘빛 공해’ 감소로 주민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1년간 17만 유로(2억 1,800만 원)의 전기세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
- 거주 인구 6만 명인 보르도 위성도시 뻬싹도 2017년 6월부터 밤 1~5시 가로 소등을 시작
- 야간 빛 공해를 줄이는 운동을 벌이는 환경단체 ANPCEN이 인증한 친환경 도시 라벨을 받음
- 올해 9월부터 에이진느시 역시 밤 1~5시 중 가로등 소등을 시작했으며, 연간 약 3만 유로(3,900만 원)의 전기세 절감 효과 기대
- ANPCEN에 따르면 밤 1시에서 5시 사이는 야행성 동물・곤충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간대인 동시에 도로 통행자가 거의 없는 시간대
- 이 시간대에 가로등을 소등하면 연평균 25~30%의 전기세 절감이 가능
결론과 시사점
- 아쉽게도 보르도시는 정작 이와 같은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계획도 검토되고 있지 않음
- 대도시는 가로등 소등 시 치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민감한 사안이지만, 부분적 소등 등 차선의 방안은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http://www.bordeaux7.com/bordeaux-actualites/actu/2018/10/10/nuit-villes...
https://www.20minutes.fr/bordeaux/2096479-20170630-metropole-bordeaux-vi...
http://www.bordeaux7.com/bordeaux-actualites/2017/09/25/villes-de-metrop...
https://www.sudouest.fr/2017/06/01/pessac-l-eclairage-public-va-etre-ete...
김준광 통신원, junkwang.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