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네팔 타운의 희.노.애.락.
이책은

더불어 잘 사는 포용도시의 시작



네팔 이주 노동자들에게 안부를 묻다



오늘 하루는 안녕하신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서는 시대에 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국내 체류 3개월 미만을 제외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 148만 명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총 인구의 2.9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러한 추세 때문인지 서울 곳곳에 외국인 마을이 자리를 잡고 특화거리가 발달하고 있다. 연남동 차이나타운, 동부이촌동 리틀도쿄, 혜화동 필리핀마을, 화성시의 베트남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인기리에 방영되는 대중매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고, 굳이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교육 현장에서, 노동 현장에서 외국인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그야말로 서울은 본격적으로 다문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삶은 어떠할까?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했던 1970년대 한인들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은 오늘날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은 어떠할까?



이 책은 외국인 특화 집단 중에 하나인 동대문 ‘네팔 타운’을 집중 취재한 보고서이다. 특화거리라고 하기에도, ‘타운’이라고 명명하기에도 아직은 부족한 미완성의 집단, 네팔 공동체.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동묘역 방향으로 이어진 길가에 있는 네팔 식당과 마트, 창신시장과 낙산 성벽 사이에 밀집되어 있는 소규모 봉제 공장들, 그리고 곳곳의 쪽방들은 비록 좁고 낡았지만 그들의 서울살이를 위로하는 안식처이다. 저자는 “동대문 네팔 타운은 일종의 민족적 구역이고, 네팔 공동체가 친분을 강화하며 여가를 즐기는 공간적 매개체”라고 말한다. 저자는 동대문을 기점으로 살아가는 네팔 이주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네팔 이주민들의 삶에 담긴 희노애락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동대문 3번 출구부터 시작되는 네팔 타운의 표정을 담은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보는 맛을 더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이 땅에서 작게나마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길이 마련되기 바란다.


목차

책머리에

1장 프롤로그 - 안녕하세요?

2장 창신동 코멘터리 - 잠시만요!

3장 남은 자들의 일상 - 잘 지내십니까?

4장 끝나지 않은 싸움들 - 다시 말해 주세요

5장 동대문 이주 노동자의 민낯 - 아픈 것 같아요...

6장 동대문에서 피고 지는 꿈 - 좋습니다!

7장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 - 모르겠습니다...

8장 에필로그 - 부디!

참고문헌 및 자료

저자소개

육성철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실 행정관, 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그리고 전직 기자.
언론사 8년, 공무원 16년, 벗들은 가끔 “어느 쪽이 더 좋더냐?”고 짓궂게 묻는다. 고백하자면 나는 스마트폰보다 공중전화에 끌리는 아날로그 연식이라서 밥벌이를 하던 직장보다 이웃과 막걸리를 나누는 변두리가 좋았다. 노동조합을 만들어 파업을 준비하고, 공동육아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놀이를 궁리하고, 징계를 받고 쫓겨나 참사 현장을 떠돌던 시절이 좋았다. 어느덧 대학에 들어간 지 30년, 이제 아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시절이다.
2년 전 탈고한 글이 나의 기억인지 벗의 사연인지 가물가물할 때까지 지우고 고친 까닭은 ‘마이너리티’에 대한 본능적 애착 탓이다. ‘눈길에 함부로 어지러운 발자국을 만들지 말라’는 서산대사의 선시를 새기며 오래 담아 둔 마음의 빚을 갚는다. 내상이 깊은 이주 노동자들과 그 이웃들에게 쉼표가 되었으면 한다.

동대문 네팔 타운의 희.노.애.락. 썸네일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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