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州는 기존 기초병원과 고등병원 간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온라인 진료위탁 의뢰시스템을 개발해 올 8월부터 북자카르타市에 시범도입함. 시범 시행을 거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병원을 찾아주는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등 시스템을 보완했으며, 최근 주 전역으로 확대 시행을 결정

배경

• 현행 인도네시아 의료전달체계는 기초병원(FKTP)에서 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고등병원(FKRTL)으로 진료위탁하는 방식
  • 고등병원은 진료과목, 규모, 전문성 등에 따라 A~D 유형으로 구분
    • A 유형은 광범위한 진료과목의 전문적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종합병원이고, D 유형은 일반의약품 처방과 치과 진료만 가능한 병원
• 고등병원으로 진료위탁이 필요한 환자가 자택에서 먼 곳에 있는 병원을 배정받거나 위탁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
  • 인근 기초병원에서 C 유형의 병원으로 진료위탁을 가려면, 먼저 D 유형의 병원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었음
  • 또한, B나 C 유형의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해도 환자가 A 유형 병원으로의 진료위탁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때도 자주 있음
  • 고등병원으로 위탁 시 환자의 진료의뢰서 발급․제출이 필수지만, 환자가 발급받은 진료의뢰서를 분실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
• 주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온라인 진료위탁 의뢰시스템을 개발해 올 8월부터 시범 도입

주요 내용

• 온라인 진료위탁 의뢰시스템은 의료전달체계를 디지털화해 국가의료보험카드(JKN-KIS) 소지 시민에게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
• 북자카르타시에서 올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시범시행
  • 북자카르타시 소재 기초병원 125개소와 고등병원 23개소가 참여
  • 2018년 10월 현재 시범시행 연장이 결정되어 계속 운영 중
  • 북자카르타시 내 국가의료보험카드 소지자 수는 2018년 10월 초 기준 약 143만 명이고, 시정부는 이를 연내에 200만 명까지 늘릴 계획
• 전문의 진료나 특수시설 이용이 필요한 환자는 온라인 진료위탁 의뢰시스템에서 적절한 유형의 고등병원을 찾아 곧바로 위탁
  • 진료위탁 시 환자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되어 진료의뢰서가 필요 없음
  • 고등병원에서 재차 접수-진단-질병력 조회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음
• 시범시행을 거치며 병원의 역량, 전문성, 시설, 환자 자택과 병원의 거리 등의 정보에 맞춘 진료 필수사항을 개발
  • 병원의 전문성, 환자의 과거 병원 이용기록, 진료의뢰서 유효기간 등을 참고하여 위탁할 고등병원 검색 최적화 메커니즘 개발
  • 말기 신부전증, 혈우병, 유전성 빈혈, 한센병, 에이즈, 정신질환 등 특수질병은 모든 유형의 고등병원으로 곧바로 위탁 가능
• 특정 고등병원에 위탁되는 환자의 수가 집중되지 않도록 고르게 환자들을 분배하는 것이 앞으로의 시스템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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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통신원, jaehyeon.jay.par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