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혁신형 중소기업의 다양성과 정책방향

성장률 하락, 일자리 감소 등에 대한 타개책으로 혁신성장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서울에 있는 우수한 혁신자원(인력, 연구소, 문화편의시설 등) 때문에 서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는 서울에 소재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고충사항을 살펴보고, 기업 특성에 맞는 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서울의 혁신형 중소기업은 다른 지역보다 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왕성하게 혁신활동 수행 중

서울에는 다른 지역보다 초창기 혁신기업인 벤처 인증기업(인증기업의 80.6%)이 많다. 경기도와 전국이 제조업에 편중되어 있는 것과 달리, 서울 혁신형 중소기업은 콘텐츠・IT 분야(39.5%)와 제조업(33.6%)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 또한, 서울 혁신형 중소기업은 더 많은 R&D 투자를 감행했으며, 제품혁신이나 공정혁신을 왕성하게 추진한 기업의 74.5%가 혁신목표를 달성하였다.

 

신생 기업일수록 개방형 혁신 태도 보이며 외부와 협력네트워크 구축 지원 요구

혁신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실패한 기업에 비해 다른 기관과 더 많이 협력하고 컨설팅기관이나 연구소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혁신 동기를 가진 신생 기업(창업 후 7년 이하 기업)은 기업 내부의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기관과 더 많이 공동연구하고, 기업, 컨설팅・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과 정보교류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생 기업은 다른 성장단계에 속한 기업과 달리 3순위 혁신저해요인으로 ‘협력 파트너의 부재’와 ‘과다한 혁신비용’을 주로 꼽았다.

 

서울시는 기업 다양성과 혁신 특성 고려한 맞춤형 정책 시행이 필요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혁신형 중소기업만을 위한 정책은 미흡한 편이다. 특히, 신생 기업이 다른 성장단계 기업보다 오히려 정부 지원을 덜 받고 있었다. 혁신 창출의 관점에서 신생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혁신형 중소기업에게 R&D 자금과 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의 다양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 신생 기업에는 R&D 협력파트너를 연계해주는 사업을, 안정기나 성숙기 기업에는 시장수요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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