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 ‘노숙자 타깃’ 복지서비스 안내 터치스크린 (프랑스 보르도市)
등록일:
2018.07.20
조회수:
355
사회복지제도가 발달한 프랑스는 노숙자를 도울 시설은 부족하지 않지만, 노숙자가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음. 이에 보르도市 철도공사는 시민단체의 제안으로 역사 주변 노숙자에게 관련 복지서비스 시설을 손쉽게 안내해주는 무인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
배경
- 노숙자 문제는 크고 작은 모든 도시의 공통된 문제지만, 자칫 인권침해 등과 연관될 수 있어 민감한 사회 문제임
- 보행자의 심리적 안전이나 도시미관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노숙자의 건강・위생・안전이 일상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
- 각 도시의 기차역은 노숙자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며, 타지 방랑객도 많이 유입되는 장소
- 기차역에 모인 노숙자가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시민단체가 제안
- 터치스크린은 철도공사가 주최한 기차역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취약계층 분야에 당선된 프로젝트로, 2016년 설립된 시민단체 솔리뉨(Solinum)이 제안
- 기차역에 모인 노숙자가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시민단체가 제안
주요 내용
- “어디서 씻을 수 있는가? 어디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가? 다치거나 아플 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노숙자 삶의 근간을 좌우하는 중요한 정보
- 하지만 정보전달의 문제로 노숙자가 화장실이나 식사를 해결할 공간 등을 찾기 어려움
- 보르도 기차역에 프랑스 최초로 터치스크린 안내판을 설치해 노숙자가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함
- 현재 약 3,300개의 관련시설 주소가 등록되어 있음
- 무료급식소, 의류 배분처, 여성노숙자 전용 샤워시설 등의 정보를 수록
-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
[그림 1] 보르도 역사에 설치된 복지시설 안내 터치스크린
- 현재 약 3,300개의 관련시설 주소가 등록되어 있음
- 설치 후 이틀간 7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
- 사용자당 평균 이용시간은 5분 내외이며, 이는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등 실질적인 활용이 이루어졌음을 의미
- 3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
- 보르도 시내에 두 번째 터치스크린 설치가 예정되어 있으며, 파리와 낭트 등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
의의
- 인권과 복지를 중요시하는 프랑스에서 각종 무료서비스의 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진짜 문제는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 정보를 노숙자가 얻기 어렵다는 것
- 이와 같은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한 솔리뉨의 복지시설 안내 터치스크린은 처음 길 위에 나오게 되어 아무런 정보가 없는 노숙자에게 큰 도움이 됨
- 다시 사회로 편입될 수 있는 직업훈련시설 등의 안내도 포함한다면, 지금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https://www.ouest-france.fr/nouvelle-aquitaine/bordeaux-une-borne-tac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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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광 통신원, junkwang.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