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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비노동사회를 사는 청년, 니트

등록일: 
2018.06.14
조회수: 
741
저자: 
이충한
가격: 
13,000원

일자리 소멸 시대,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노동이 존재의 이유라는 대전제에서 벗어나

나와 너, 우리의 존엄을 지키는 길을 모색하다.

은둔형 외톨이, 취준생(취업준비생), 백수 등등 다양한 청년 니트들이 우리 주변에 늘어나고 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데 그렇다고 일도 안 하고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이들을 이르는 말 NEET(NOT IN EDUCATON, EMPLOYMENT OR TRAINING). 학생·직장인·전업주부도 아니고 취업을 위한 학원이나 기관에 다니지 않는 청년 니트 숫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통계를 집계하는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청년 니트 인구는 대략 100만 명에서 160만 명 사이로 추정되며, 이는 15세~29세 청년의 9퍼센트에서 18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청년 니트는 갈수록 고학력화, 장기화되는 추세이다. 청년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학력이 높아지는 듯한데, 실제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이들은 적어진다니!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청년들은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노오력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니트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청년 니트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부족한 능력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니트란 어떤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태를 지칭하는 것임을 강조, 누구나 니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살다보면 커뮤니티가 붕괴되고 노동이 파편화되면서 누구든지 무기력하고 외롭고 우울한 상황을 겪을 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상태에 놓였을 때 ‘니트’가 되는 것이며 이는 ‘무중력 상태’와 같다는 말이다.따라서 이들을 무중력 상태에서 끌어당길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니트에 대한 책이지만 니트 상태에 놓인 개인보다는 그들의 일과 삶을 둘러싼 ‘사회의 중력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니트’의 개념부터 재정비하고,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보통의 니트 청년 몇 명의 이야기를 사례로 담았다. 또한 니트 청년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이들과의 짧지만 깊이 있는 대담까지 실었다. 니트 청년을 개인의 문제로만 돌리지 말고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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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동사회를 사는 청년, 니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인권 소외 지대에 놓여 있는 소수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로 엮은 서울연구원의 기획 시리즈이다. 한 사회의 인권 상황은 차별받고 힘없는 소수자(MINORITY)의 삶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알아야 이해하고, 공감해야 공존할 수 있다. 알고 보면 우리 모두는 소수자이다.

목차: 

| 책머리에 |

| 프롤로그 | 답을 찾지 못한 시대에게 질문하다

| 제1부 | 니트는, 없다?          

1장 니트를 둘러싼 몇 가지 해석

2장 이행하지 못하는 사회, 이행하지 못하는 개인

| 제2부 | 그들의 사정

1장 이 사회는, 내겐 맞지 않는 옷 - 미카

2장 혼자라는 건 지울 수 없는 낙인 같아 - 루나

3장 즐거운 네트워커의 우울 - 윤자

4장 문화사회의 끝을 잡고 - 로빈

5장 신뢰 자본이 형성되는 지점

| 제3부 | 이상한 나라의, 이상할 것 없는 니트

1장 노오력의 종착역은 비노동-비활성화

2장 계급이자 상태로서의 니트

| 제4부 | 존재의 의미와 일 개념의 재구성

1장 사회적 존재감의 사회 자본화

2장 노동 개념의 확장과 전환 산업

대담 일 못하는 사람, 잉여, 그리고 니트들을 위한 변론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