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유휴지 활용 등으로 도심농장 체계적 육성 (캐나다 토론토・밴쿠버市)
등록일: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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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한랭기후의 특성과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저소득층의 수입농산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전 국민의 25%가 2형 당뇨에 해당할 정도로 수입 가공식품 편중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임. 이에 따라, 캐나다 각 대도시는 민관이 협동하여 도심 유휴지, 실내경작, 옥상정원의 활용 등의 방법으로 도심농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중
문제점
- 도농격차 악화와 농업인구 급감
- 캐나다의 전체인구 중 도시인구비율은 2016년 기준 81.8%로, 1851년 최초 통계 작성 시의 13%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
- 도시인구비율은 우리나라가 92%, 미국은 82.7%, OECD 평균이 61.27%
- 반면, 농업인구비율은 1921년 33%를 기점으로 감소해 2006년 2%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어, 캐나다의 도농격차가 극심함을 확인
- 캐나다의 전체인구 중 도시인구비율은 2016년 기준 81.8%로, 1851년 최초 통계 작성 시의 13%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
- 불리한 자연조건으로 생산 제한, 수입 가공식품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 초래
- 긴 겨울과 짧은 일조량으로 농업 활동이 6~9월에 편중되어 있어, 약 80%의 과일과 채소를 수입농산물에 의존
- 전 국민의 25%가 2형 당뇨에 해당할 만큼 저소득층의 높은 수입 가공식품 의존도가 문제로 대두
- 농업 강국 캐나다의 내부적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농업에 정책적 지원
- 캐나다는 농산물 수출액 기준 세계 5위, 세계 시장 점유율 5.7 퍼센트를 차지하는 전통적 농업 강국
-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농업의 대기업화, 빈부격차에 따른 양질의 식품에 대한 접근권 부족 등의 문제 존재
- 이에 따라, 각 주정부는 민관의 도시농업 연구에 정책적 지원을 추진 중
주요 사례: 토론토
- 관 주도의 전략・계획 수립과 공동체에 대한 지원이 돋보이는 토론토
- 캐나다 최초로 식량 정책 위원회(Toronto Food Policy Council) 설립
- 2001년 ‘식량 헌장’을 근간으로 한 ‘2010년 토론토 식량 전략’ 발표
- 2012년 온타리오주 법률에 따라 약 70만㎢의 토지를 ‘광역 황금 말발굽 지역’(Greater Golden Horseshoe Region)으로 지정하고 전폭 지원
- 뒷뜰 나누기, 한줄 나누기 등 저소득층 기부 프로그램과 연계
- 폐기물을 이용한 퇴비 제조법, 투수성 포장, 퇴비 화장실 등 도시농업에 특화된 농업기술 강의를 제공
- 옥상농장 형태의 도시농업 프로젝트 ‘홈그로운’(HomeGrown)
- 토론토 도심에 있는 라이어슨대학의 한 건물 옥상에 농장을 설치해 연간 400㎏의 농산물을 생산
- 농산물의 생산뿐 아니라 판매, 지역공동체 농장 지원, 견학・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지역공동체의 협동 모범 사례로 알려짐
- 지역공동체의 도심농장 프로젝트 ‘검은계곡 공동체 농장’(Black Creek Community Farm)
- 2012년 공동체 식량 확보를 목적으로 한 스타트업 형태로 설립
- 현재는 이와 관련해 기존 도시 식량과 농경지 설계를 재고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청소년 여름캠프 등도 운영
- 2012년 공동체 식량 확보를 목적으로 한 스타트업 형태로 설립
주요 사례: 밴쿠버
- 민간 주도와 유휴지 활용이 두드러지는 밴쿠버
- 밴쿠버 시정부는 도시농업을 시의 식량 정책의 주요 요소로 관리하고, 지역공동체와 전문가 그룹을 연계하여 정책을 제안하고 발전시키는 중
- 관내 도심농장의 매출이 2013년 기준 연간 4억 원 규모에서 현재는 7억여 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관련 산업을 성장세로 보고 있음
- 2003년 ‘적절하고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Just and Sustainable Food System)법안 발의
- 2009년 ‘100년 지속가능 비전’(100 Year Sustainability Vision)을 제정하면서 그린 인프라를 확대하는 시책을 발표하고, 지역 식품생산을 5가지 주요전략 중의 하나로 선정
- 2009년 ‘민간영역을 위한 도시농업 가이드라인’에서 공동정원과 식용작물 재배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
- 시정부의 루텟 공원 도시농업 프로젝트(Loutet Park Urban Agriculture Project)
- 지역공동체, 시정부와 대학이 연계해 시 소유 유휴지를 도심농장으로 탈바꿈
- 총괄 운영은 사회사업가에게 일임해 운영・고용 관리를 원활하고 투명하게 하고, 판매수익만으로 일반 고용인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
- 기업 프로젝트 솔푸드(SOLE food Street Farm)
- 2010년 13,000㎡ 규모의 도심 주차장 부지에 텃밭을 설치
- 첫해에 4.5톤의 농산물을 생산했고, 2016년에는 평균 23톤을 생산
- 원래부터 텃밭이 아닌 주차장, 운동장 주변 등의 공지를 임대해 10~30캐나다달러(9천~2만 7천 원) 가격의 박스에 양질의 토양을 넣는 방식으로 조성
- 2012년 12명을 고용해 시간당 12캐나다달러(1만 원)의 임금을 지급했고, 총 지급액이 15만 캐나다달러(1억 2,7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용창출에도 이바지
[그림 1] 솔푸드 프로젝트의 경기장 주변 경작지
- 2010년 13,000㎡ 규모의 도심 주차장 부지에 텃밭을 설치
http://clubzone.com/places/sole-food-street-farms
An Overview of the Canadian Agriculture and Agri-Food Syste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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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Drewnowski, 2010, Can Low-Income Americans Afford a Healthy Diet?, Nutrition Today, 44(6): 24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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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 통신원, macgyva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