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교생에 유급 고용기회 제공 (호주 빅토리아州)
등록일:
2018.04.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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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州는 장애인의 학창시절 고용경험이 성인기의 고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는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라 장애인 고교생에게 지역사회나 학교 내에서 유급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승차권’(Ticket to Work) 프로그램을 도입
배경
- 청년기나 이른 성인기에 노동시장에서 불이익을 경험한 장애인은 오랫동안 혹은 평생에 걸쳐 고용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큼
- 장애인 학생은 비장애인 학생에 비해 조기 학업중단율이 2배 이상
- 비장애인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10%대지만, 중증 장애인 학생은 약 27%, 경증 장애인 학생은 약 22%의 학업중단율을 기록
- 흥미로운 점은 비장애인 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대부분 ‘취업’이지만, 장애인 학생의 학업중단 사유에서 ‘취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6%
- 고교 졸업장 없이 학업을 중단하면 빈곤이나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기 쉬움
- 사회적 편견 때문에 고용기회 상실을 경험하는 장애인 학생
- 15~24세 연령대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비장애인 학생의 비율은 56%지만, 장애인 학생은 그 비율이 38%로 저조
- 특히 견습(Apprenticeship) 과정에 있는 장애인 학생의 비율이 2.8%에 불과
- 호주는 전기나 배관 등 기술직이 되기 위해서는 견습과정을 거쳐야만 함
- 장애인 학생의 유급 고용경험은 졸업 후의 고용에 많은 긍정적 영향
- 학창시절에 유급 고용을 경험한 장애인은 그렇지 않은 장애인 학생에 견줘 졸업 이후 지속적인 고용상태와 긍정적 고용경력(Career Trajectory)을 유지할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음
- 학창시절의 고용경험이 졸업 이후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비장애인 학생보다 장애인 학생에게 훨씬 큰 것으로 조사
- 고용경험이 있는 장애인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확률이 50% 이상 높음
- 그러나 장애인 학생 중 학교에서 고용 관련 정보나 지원을 받는 사람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개요
- 2014년 설립된 비정부 기구 ‘일자리 승차권 네트워크’가 위의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장애인 학생에게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
- 주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장애인 고용정책의 일부로 포함
-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전략보고서 ‘장애인에게 모든 기회를’을 발표
-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을 2020년까지 6%, 2025년까지 12% 달성
- 장애인 학생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승차권’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포함
-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전략보고서 ‘장애인에게 모든 기회를’을 발표
주요 내용
- 장애인 학생에게 고용촉진 교육과 고용기회를 제공
- 학교 기반의 견습제도(School-based Apprenticeships and Traineeships)를 운영해 장애인 학생에게 맞춤형 고용지원
- 장애인 학생이 현실의 고용세계에 관해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추고 더 자주 노출되도록 학교가 장애인 학생의 고용을 촉진
- 신청 자격은 교육부가 장애인으로 승인한 고등학생에 있으며, 학교와 함께 신청
- 신청 학생은 확고한 고용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념할 것임을 보여주어야 함
- 장애인 학생, 가족, 학교, 고용 알선기관, 지역사회 복지기관, 고용인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구성
- 학교는 장애인 학생에게 고용교육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신청 지원을 담당
- 지역사회 복지기관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달하는 역할
- 고용주는 장애인 학생에게 실습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
- ‘일자리 승차권’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재원은 주정부, 구단위 지방정부, 자선재단 기부금 등으로 충당
https://www.premier.vic.gov.au/giving-students-with-a-disability-a-fair-...
http://www.tickettowork.org.au
http://www.statedisabilityplan.vic.gov.au/every-opportunity
정용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