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체계 구축해 2021년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州)
등록일:
2018.03.13
조회수:
311
호주 뉴사우스웨일즈州는 ‘안전체계’(Safety System) 모형에 기초해 과속・음주운전・부주의・도로안전시설 등 교통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개선하는 ‘교통안전 계획 2021’(Road Safety 2021)을 수립하고, 2021년까지 교통사고 건수를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
배경
- 교통사고 건수는 하락세지만, 피해는 여전히 심각
- 2014년 도로교통 사망자 수 307명은 교통사고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
- 그러나 2017년에는 다시 392명으로 증가하고, 심각한 부상을 유발하는 교통사고도 연간 약 12,000건 발생
- 주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교통사고를 완전히 근절시킬 40년 장기계획인 ‘미래교통 2056’(Future Transport 2056 Strategy)을 도입, 시행 중
- 최근의 교통사고 증가는 이 장기계획의 진행에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
- 이에 따라, ‘교통안전 계획 2021’을 수립해 4년 뒤까지 교통사고 건수를 30% 줄이겠다는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
- 철저히 사실과 근거에 기반을 둔(evidence based)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며, 체계적인 개입전략을 도입할 예정
주요 내용
- ‘교통안전 계획 2021’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안전체계 모형을 바탕으로 개입 전략을 수립
- 이 모형은 1997년 스웨덴에서 최초로 도입했고, 시행 이후 교통사고 건수를 50%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
- 안전체계 모형은 교통안전을 크게 다음 네 가지 방향에서 설계
- 안전한 도로, 안전한 속도, 안전한 사람, 안전한 차량
[그림 1] 안전체계 모형 개념
- 안전한 도로, 안전한 속도, 안전한 사람, 안전한 차량
안전체계 모형을 주정부 교통사고 특성에 맞게 변용하고, 다음 6가지 우선 개입 영역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제시
[표 1] ‘교통안전 계획 2021’ 세부 실행계획[표 1] ‘교통안전 계획 2021’ 세부 실행계획 우선 개입영역 문제 세부 실행계획(일부 발췌) 도시 외곽지역 안전 - 사망사고의 70%는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에서 발생
- 시속 100Km/h 도로에서 중앙선 침범과 도로 이탈 사고가 사망 교통사고의 80%를 차지
- 1억 2,500만 호주달러(1,05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외곽도로 안전 프로그램’을 도입, 시행
- 중앙분리선 확장, 갓길 확장, 유연한 중앙분리대, 진동 (audio-tactile) 차선으로 교체 등
안전한 도심 - 비사망 교통사고의 63%는 도심에서 발생
- 차량 탑승자 외에 보행자, 자전거・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수 피해
- 보행자가 밀집한 곳에 보행자 안전지대(pedestrian refuge) 확충
- 시속 40Km/h 속도 제한 지역 증가
도로안전 단속 - 1980년 380명이었던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59명으로 감소
- 교육과 캠페인, 불시 음주 측정, 벌금 강화, 차량에 음주운전 예방장치 도입 등의 복합적인 결과
- 음주운전 벌칙 강화와 단속 증대
- 중간 등급(mid-range)의 음주운전 위반자에게 음주운전 예방장치 장착 의무화
- 경찰에게 낮은 등급(low-range)의 음주운전 위반자 면허를 현장에서 정지할 수 있는 권한 부여
안전한 공동체 운전문화 - 트럭 등 중량급 차량에 의한 심각한 교통사고 여전
- 중량 차량 안전전략 개발
- 차량 관련단체, 기관, 지방정부 등과 협력
- 현지 도로규칙이나 교통문화에 익숙치 못한 다문화 배경자의 도로안전 욕구 파악
최신 차량안전장치 - 자동 제어장치는 추돌사고를 38% 경감
- 신차 중 ‘호주 자동차 안전평가 등급’(ANCAP) 최고 등급을 받는 차는 38%에 불과
- 주정부 차량 구매 시 검증된 최신 안전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최대한 사용
- 사고유발 확률이 높은 청년과 노인 운전자에게 안전장치 장착 차량의 구매를 권장
안전한 미래 도로 - 도로의 교통안전 정도를 계량화할 필요
- 개선 노력의 방향성 제공(도로 폭, 커브 각도, 갓길, 기타 안전장벽 등)
- 주정부 관할 도로에 등급제를 도입하고, 4~5등급을 유지
- 도로안전에 관한 혁신・시범사업 연구 강화
- 주정부 교통안전 자문위원회(Road Safety Advisory Council), 관련 단체와 기관, 보행자, 운전자 등 이해당사자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작성
- 별도로 1만 6천 명의 주민 온라인설문조사도 시행
- 교통 기반시설 개선과 함께 도로 이용자의 안전한 행위에도 많은 비중을 할애
- 특히, 음주나 약물이 유발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의 단속과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부각
https://www.nsw.gov.au/your-government/the-premier/media-releases-from-t...
http://towardszero.nsw.gov.au/sites/default/files/2018-02/road-safety-pl...
정용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