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제조업의 공정특성별 맞춤형 정책방향

도시형 제조업은 4차산업혁명과 제조업 부활의 흐름 속에서 다시 주목받아야 할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서는 서울시의 주요 도시형 제조업 특성을 파악하고 내부 작동방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제조업과 공정별 공간분포를 파악하고 집적지 특성・기능적 특성・가치사슬을 고려한 정책 시행 방안을 제시하였다.

 

서울시 제조업체의 특징은 생활관련형, 소규모의 영세업이 다수

서울의 생활관련형 제조업 비중은 가까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제조업체의 규모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10인 미만 사업장이 80% 이상으로 영세한 편이다. 사업장당 작업장 규모도 전국 평균의 1/4 수준에 불과하여 전국에서 부지면적이 가장 작았다.

 

서울의 제조업체 중 1/5이 무공정 제조업체

무공정 사업체는 생산공정을 가진 사업체에 비해 전반적으로 그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정별 특성에 따라 업종별 공간분포도 다르게 나타났다. 무공정 제조업체는 비도시형 제조업에서, 부분공정 제조업은 집적도가 높은 업종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집적지의 특성에 따라 공정단계별로 우세한 지역의 입지적 차이가 명확하였다. 무공정 제조업체는 서초・강남 등 동남권, 부분공정 제조업체는 서울시 주변부 집적지에 주로 분포하였다.

 

제조업 공정특성을 반영한 유형별 맞춤형 산업·공간정책의 설계가 필요

가치사슬상의 생산공정과 작업수행 중 기업의 역할을 바탕으로 제조업 집적지를 무공장형, 스마트형, 공방형, 플랫폼형의 4개로 구분하여 산업・공간정책을 유형화하였다. 무공장형은 전(前)생산 공정과 기업을 연결할 수 있도록 유망한 무공장형 제조업체의 발굴과 매칭을 지원해야 한다. 스마트형은 전생산 공정을 기업이나 건물 내에서 구현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과 함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지원해야 한다. 공방형은 후생산 공정을 기업이나 건물 내에서 구현하기 위해 생활관련형 산업을 중심으로 작업실과 매대를 결합하는 도시형 공방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 플랫폼형은 기업 간에 생산공정과 후생산 공정을 연결하여 O2O(Online-to-Offline)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산업지원시설을 지역 제조업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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