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 보관’ 문서고 만든다 (프랑스 파리市)
등록일:
2017.11.06
조회수:
386
세계 인권수도를 표방하는 프랑스 파리市는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한 사회운동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행사를 조직하는 한편 소실 위험이 큰 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를 보관할 문서고를 건립하기로 결정
배경: ‘파리, 포용과 다양성의 핵심 도시’ 보고서
- 2017년 6월 13일 파리시 관광문화 담당자인 장-뤽 로메로(Jean-Luc Romero)가 파리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에게 제출한 보고서
-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52가지 정책제언을 포함
- 파리를 성소수자 차별이 없는(LGBT Friendly) 관광도시로 만들 목적
- 2016년 레인보우 시티 네트워크(Rainbow Cities Network: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키는 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취지를 완성하는 의미
- 안 이달고 시장은 이 보고서를 중요시하면서, “파리는 지금까지 인권의 수도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선언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파리시의 노력
-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세계행사를 파리시에서 조직하기로 결정
- 매년 5월 17일 프랑스와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활동가들에게 파리시가 감사의 메달 수여
- 내년부터 매년 6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성소수자 행진의 날로 지정
-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성소수자를 돕는 단체를 출범
- 튀니지의 성소수자 처벌에 반대하는 단체 ‘Shams’와 난민 성소수자를 돕기 위한 파리시 협력 단체 ‘ARDHIS’를 출범
- 성소수자에 대한 시정부의 지원을 공식화하고, 공공재정 지원을 약속
- 성소수자 관련 단체와 기업 간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
- 기업 내 성소수자 차별 감소를 위한 헌장에 서명하도록 독려
- 위 맥락에서 안 이달고 시장은 다음 두 가지 프로젝트를 제안
- 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를 보관하는 문서고를 설립
- 궁극적으로는 이를 중앙정부의 국가 문서고로 승격시킬 목적
- 성소수자 차별의 희생자를 기억하는 기념비 설립
- 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를 보관하는 문서고를 설립
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 문서고
- 시의회는 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가 공적영역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소실 위험이 크고, 기록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 시정부가 공식적으로 자료를 보관하는 것은 성소수자 사회운동을 공적영역에 포함시킨다는 의미
- 2016년 12월 시의회는 소실 위험이 있는 중요 자료를 지키기 위한 ‘긴급 보존’ 장소를 지원하기로 결정
- 80개 이상의 단체가 1만 건 이상의 책, 잡지, 편지, 논문, 사진, 비디오, 유물 등의 자료를 제출
- 관련 자료는 문서고의 중요한 유산으로 취급되고,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
- 앞으로도 계속 성소수자 사회운동자료를 시민에게 위탁받을 예정
https://www.paris.fr/actualites/paris-la-capitale-des-droits-lgbti-4893
https://www.paris.fr/actualites/bientot-un-centre-d-archives-lgbt-a-pari...
배세진 통신원, prophet10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