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 제조업의 특성과 정책제언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제조업의 환경이 변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 등에서는 일자리 차원에서 ‘제조업 다시보기’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제조업 내부의 생산 패러다임 변화와 제조업・서비스업 간 융합 등을 고려한 제조업 지원 방향 모색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5년 4월에 서울 제조업을 지원하는 ‘매뉴팩처 서울’을 발표하였다. 여기서는 서울 제조업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서울 제조업은 주로 모방형 혁신 후발주자로, 제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

서울은 오랜 제조업 역사를 갖고 있으며, 2014년 제조업 종사자는 약 28만 명이다. 하지만, 제조업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액이 서울은 4.7만 달러(5,300만 원)로 뉴욕(12.8만 달러(1억 4,400만 원))의 1/3, 도쿄(10.1만 달러(1억 1,370만 원))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기업이 다른 혁신기관과의 협업을 잘 하지 않고, 기존 제품・기술을 모방하는 후발주자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제품 혁신을 위해 외부 혁신자원(연구소・대학, 다른 기업, 특허)을 이용하는 기업은 14.3%뿐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해외 대도시는 스마트기술을 중심으로 한 혁신생태계 조성에 주력

최근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제4차 산업혁명이 산업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등 덕택에 누구나 원하는 신제품을 더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게 되는 가능성도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 질 중심의 ‘무한경쟁’을 의미한다. 뉴욕, 상하이 등 해외 도시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융복합 스마트 R&D 강화, 온라인・오프라인 협업체계 구축, 스마트기술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품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가치 중심’ 성장전략의 ‘뉴 매뉴팩처’ 정책 추진이 필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외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서울 제조업의 부가가치 향상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질을 높이는 ‘뉴 매뉴팩처’ 정책의 시행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제조업에 특화된 스마트 혁신기반의 강화(스마트기술의 생산과 확산), 스마트 창조인재의 양성, 지역 내 제품 기획-생산-유통에 이르는 여러 주체 간 협업체계인 소셜 매뉴팩처링 생태계 조성, 그리고 서울 제품의 세계화를 지원할 글로벌 허브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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