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명물 ‘모리스기둥’에 대기정화 신기술 탑재 (프랑스 파리市)
등록일:
2017.09.19
조회수:
1007
프랑스 파리市는 해초를 이용해 오염된 대기를 정화하는 신기술을 파리시 특유의 광고기둥인 ‘모리스기둥’(Colonne Morris)에 탑재해 대기오염이 심한 구역에 설치하는 실험을 6개월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시내 550개의 모리스기둥에 확대 설치할 예정
배경
- 파리시는 2015년 12월 비준한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대기정화 노력을 지속
- 스타트업의 대기정화 신기술을 파리시 특유의 광고기둥에 접목
- 모리스기둥은 1868년 가브리엘 모리스(Gabriel Morris)가 연극 광고를 위해 만든 기둥
- 현재까지 파리시만의 고유한 광고시설로 활용 중이고, 550개가 시내에 설치
- 스타트업 ‘쉬에즈’(Suez)와 ‘페르망탈그’(Fermentalg)는 해초를 활용해 오염된 대기를 정화하는 신기술을 개발
- 모리스기둥이 대부분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장치를 모리스기둥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
- 모리스기둥은 1868년 가브리엘 모리스(Gabriel Morris)가 연극 광고를 위해 만든 기둥
주요 내용
- 해초의 광합성을 이용한 이산화탄소(CO2) 정화 기술
- 환기시스템이 대기 중에 존재하는 CO2를 포집해 물과 해초가 채워진 유리관 내부로 공급하면, 해초가 광합성의 원리로 CO2를 산소(O2)로 변환시키고 이를 환기시스템이 다시 밖으로 배출
- 증식한 해초는 바이오메탄으로 변환해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
- 해초의 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하수처리시설을 이용해 수집한 뒤 바이오메탄으로 변환해 도시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
- 모리스기둥 하나의 대기정화 시설이 나무 100그루에 맞먹는 CO2를 정화
- 높이 4m의 모리스기둥 하나당 1㎥의 저장고를 설치
- 대기오염이 심각한 공업지역에서 먼저 파일럿 테스트를 실행
- 실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자 파리시도 시범적으로 설치
- 스타트업 쉬에즈의 CEO 장-루이 쇼사드(Jean-Louis Chaussade)가 파리시에 이 장치를 ‘모리스기둥’에 심는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파리시의 환경 담당 보좌관인 셀리아 블로엘(Célia Blauel)이 추진 중
- 실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자 파리시도 시범적으로 설치
- 파리 14구의 알레지아 광장(place d’Alésia)에 시범 설치해 6개월간 실험
- 해당 지역은 하루 7만 2천 대의 차량이 지나다녀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
- 결과에 따라 시내 곳곳의 모리스기둥에 확대 설치 예정
의의
- 이미 설치된 구조물을 활용해 오염된 대기를 정화하므로 파리기후협약의 의의를 살리는 좋은 아이디어
- 대기정화 과정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인 바이오메탄을 획득해 난방에 활용하는 부가적 이익 창출
- 파리시가 스타트업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
그림. 대기정화 신기술을 탑재한 모리스기둥
http://www.lemonde.fr/planete/article/2017/04/15/pollution-de-l-air-pari...
https://www.paris.fr/actualites/pollution-une-colonne-morris-pour-assain...
배세진 통신원, prophet10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