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퇴비·플라스틱 자재로 재활용 (호주 멜버른市)
등록일:
2017.08.07
조회수:
5437
호주 멜버른市는 도심 지역 쓰레기의 76.6%를 차지하는 담배꽁초가 일으키는 환경적・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배꽁초를 퇴비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특수 제작한 수거용 쓰레기통 367개를 시내에 설치
배경
- 담배꽁초는 호주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쓰레기
- 담배꽁초는 호주 전역에서 연간 320억 개가 버려지고, 도심 쓰레기의 76.6%를 차지
- 환경오염과 처리비용의 재정부담 문제가 제기
- 그냥 버려지는 담배꽁초 대부분은 보도나 배수로에 쌓이고, 속에 든 유해물질이 주변 강이나 만으로 유입
- 담배꽁초는 완전분해에 12년 이상이 걸리고, 물고기나 새가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
- 호주 전체의 쓰레기 처리비용은 연간 10억 호주달러(9천억 원), 멜버른시는 연간 1,300만 호주달러(116억 4천만 원)
- 그냥 버려지는 담배꽁초 대부분은 보도나 배수로에 쌓이고, 속에 든 유해물질이 주변 강이나 만으로 유입
-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도시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호주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9번째로 담배꽁초 수거 및 재활용 사업을 도입
- 멜버른시는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캐나다베이(Canada Bay)시에 이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담배꽁초 재활용 사업을 시행
주요 내용
- 효과적인 담배꽁초 수거를 위해 전용 쓰레기통 설치
- 시는 2016년에 시범사업으로 17개의 담배꽁초 수거전용 쓰레기통을 도심 지역에 설치
- 전용 쓰레기통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자 총 367개로 증설하고 매주 20만여 개의 담배꽁초를 수거 중
- 회사나 가정에서 직접 수거한 담배꽁초는 무료 우편으로 발송 가능
- 만 19세 이상 시민은 재활용기업 홈페이지에서 무료 우편표시를 다운로드 가능
그림. 멜버른 시내에 설치된 담배꽁초 수거 쓰레기통
- 만 19세 이상 시민은 재활용기업 홈페이지에서 무료 우편표시를 다운로드 가능
- 담배꽁초 수거는 인바이어로폴스(Enviropoles)사와, 수거된 담배꽁초의 재활용은 테라사이클(TerraCycle)사와 외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수행 중
- 수거된 담배꽁초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재활용
-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와 담뱃잎 부분은 분리 후 퇴비나 화학비료로 변환해 비농업적인 용도로(골프장 등) 사용
- 담배 필터는 분리 후 용해하여 플라스틱 재료와 혼합
- 약 2천 개의 담배꽁초로 플라스틱 1㎏을 제조
재원 및 운영체계
- 주정부의 ‘쓰레기 투기 방지 프로그램’(Litter Hotspots Program)에서 재정 지원
-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한 지방정부・기업・지역사회의 노력을 주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쓰레기 투기 빈발 지역에 맞춤형 대책을 수립
- 멜버른시는 야라(Yarra)강(江)과 포트필립(Port Phillip)만(灣)의 수자원 보호를 위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음
http://www.melbourne.vic.gov.au/news-and-media/Pages/cigarette-butts-rec...
https://www.mwrrg.vic.gov.au/projects/litter-hotspots-program/
정용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