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특성과 정책제언

그동안 문화정책은 문화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의 문화적 활동이 강조됨에 따라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은 생활문화예술을 문화정책의 중요 영역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생활문화예술의 기본 단위로 생활문화예술동아리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는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활동실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동아리의 자생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문화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성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생활문화예술동아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며, ‘자기계발형’이 압도적이나 ‘문화나눔형’을 지향

서울시민의 문화예술동아리 참여율이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향후 참여의향도 49%에 이르러 서울의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참여자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활동분야별로는 음악・문학・무용 동아리가 전체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형별로는 학습과 발표를 중시하는 자기계발형이 72.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나눔형은 13.4%, 친목도모형은 10.8%를 차지했지만, 봉사형은 2.9%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자기계발형 동아리도 높은 사회공헌 참여의지(4.14/5점)를 보여 문화나눔형을 지향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의 참여는 삶의 만족도 상승과 살기 좋은 공동체 형성에 기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은 창의성과 소통능력 등 개인의 문화자본 축적과 자아존중감 향상 및 삶의 만족도 증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해와 신뢰 형성을 도와 살기 좋은 공동체 조성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동아리 활동 참여자들은 개인의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공헌이나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려는 욕구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해외 선진국도 동아리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고, 활동 네트워크나 기회를 제공하고 공간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생활문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문화예술동아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간접지원체계 확립 필요

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한 간접지원 시스템 구축은 동아리의 자생성 향상을 원칙으로 삼으며, 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개자(퍼실리테이터)를 양성・파견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동아리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제공이 필요하다. 동시에 서울시 생활문화축제를 통해 동아리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유도하여야 한다. 둘째, 주민생활문화예술공간, 동아리 발표주간, 장비공유창고 등 동아리 활동의 확산을 위한 활동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셋째, 서울시-서울문화재단-자치구가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사업의 역할분담체계를 구축하여 단계별 활동촉진 및 지원체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Creative Commons License(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