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문화 활성화 겨냥 유명방송인, ‘밤의 황제’로 임명 (영국 런던市)
등록일:
2017.06.20
조회수:
721
영국 런던市는 지난 2016년 11월 유명방송인 ‘에이미 레임’(Amy Lamé)을 런던 최초의 ‘밤의 황제’(Night Czar)로 임명함. 밤의 황제는 침체된 런던의 밤문화를 활성화하는 한편, 관련 사업자와 주민・정부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 중
배경
-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과 폐업으로 침체 중인 런던 밤문화 산업
- 영국의 밤문화 산업(클럽, 라이브 공연, 바, 코미디, 파티 등)은 2014년 기준 263억 파운드(38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
- 그러나 지난 5년간 런던 전체 클럽의 50%와 음악 공연장의 40%가 문을 닫아 영국 전체 실업률 상승에 한몫
-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둥지내몰림과 소음 관련 민원으로 클럽이나 공연장이 점차 사라지는 중
- 런던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대책 중 하나로 ‘24시간 런던’(24hr-London)을 정책 기조로 제시
- ‘나이트 버스’(Night Bus)와 ‘나이트 튜브’(Night Tube)로 대표되는 야간 대중교통 정책에 이어, ‘밤의 황제’를 임명
‘밤의 황제’의 권한과 하는 일
- 관련 회의를 소집하고 정책적 제언을 할 수 있는 권한
- 시에서 32,000파운드(4,6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주 2.5일 근무
- 밤문화 관련 사업가, 도시 개발자, 공무원(경찰청・교통 공사 등 포함), 야간 근무자,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소집해 회의를 주도할 권한
- 실질적 정책 입안 권한은 없지만, 런던시장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관련 정책에 제언할 수 있음
- 밤문화의 대변자, 관련 문제의 중재자, 변화를 추진하는 운동가의 역할
- 밤문화 사업체와 주민 간의 중재자
- 클럽・공연장과 주민 간에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신규 클럽에 방음 설비 설치를 권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
- 안전한 밤문화를 유도
- 여성에게 안전한 밤문화 형성을 위해 ‘여성 안전 총회’(Women’s Safety Summit)를 런던 최초로 개최할 계획
- 밤문화의 이미지 악화, 소비 성향 변화, 둥지내몰림 등으로 위기를 맞이한 런던 밤문화 산업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
- 관련 사업주체와 런던 시의회 사이에 존재하는 이해 부족과 입장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자 겸 대변인 역할을 수행
- 특히 ‘24시간 영업 허가권’(24-hours license)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
- 정치인에게는 밤문화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대중에게는 문화적 중요성을 주로 홍보
- 관련 사업주체와 런던 시의회 사이에 존재하는 이해 부족과 입장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자 겸 대변인 역할을 수행
초대 밤의 황제, ‘에이미 레임’
- 작가, 활동가, BBC 라디오 진행자, 유명방송인, 성소수자(LGBTQ+) 나이트클럽 운영자이자 2010~2011년 런던 캠든 자치구 여성시장을 역임
그림. 런던 초대 ‘밤의 황제’ 에이미 레임
https://www.london.gov.uk/city-hall-blog/night-czars-night-surgery-disco...
https://www.iq-mag.net/2017/05/rock-roll-night-amy-lame/
http://mixmag.net/feature/10-ways-the-night-czar-can-improve-london-club...
https://www.theguardian.com/uk-news/2016/oct/22/london-sadiq-khan-night-...
http://www.dw.com/en/why-urban-planners-should-pay-attention-to-nightlif...
정기성 통신원, jkseong7114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