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취득세 감면 등 지원 (호주 빅토리아州)
등록일:
2017.05.02
조회수:
627
호주 빅토리아州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주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빅토리아인들에게 주택을’(Homes for Victoria)이라는 이름의 종합 주택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주택 소유 경험이 없는 이들의 주택시장 진입을 집중적으로 지원
배경
- 나날이 악화되는 호주 주택 문제
- 호주 대도시에서는 주택가격의 상승과 시민들의 주거지불능력 악화로 주택 구매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임대주택도 수요 상승으로 임대료 상승
- 주택 구매력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나치게 높은 주택가격과 초기 비용
- 2016년 멜번의 평균 주택가격은 2012년에 견줘 40% 증가
- 주택 구입 시 소요되는 은행 보증금, 취득세, 거래 비용 등의 초기 비용(upfront costs)도 주택 구매 결정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
- 특히 젊은 연령층의 주택 소유율이 두드러지게 하락
- 빅토리아주 전체 주택 소유율은 1995년 76%에서 2014년 69%로 하락
- 25~34세 연령층의 2014년 현재 주택 소유율은 38.7%
- 특별한 정책적 대응이 없는 한 젊은 연령층의 주택 소유율은 내려갈 전망
그림. 빅토리아주 연령대별 주택 소유율 변화
‘빅토리아인들에게 주택을’ 정책 개요
- 크게 다음 다섯 가지 영역을 우선 개입영역으로 설정하고 세부 전략을 마련
- ① 주택 소유율 증가, ② 주택 공급 증가, ③ 세입자 주거 안정성 강화, ④ 사회・공공주택 확대 및 개선, ⑤ 취약계층 보호 강화
- 주정부는 주택 소유 경험이 없는 이들의 주택시장 진입을 돕는 것을 주택정책의 우선순위로 설정
- 재정지원이 필수적인 정책이므로 주정부 역사상 최대의 예산을 준비
- 사회・공공주택 지원에 20억 호주달러(1조 7천억 원), 첫 주택 구매자 지원에 9억 호주달러(7,800억 원), 공동소유제 등의 신규 정책에 7억 7천만 호주달러(6,600억 원)의 예산을 책정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지원 방안
- 첫 주택 구매자에게 취득세 감면
- 주택가격 60만 호주달러(5억 2천만 원) 이하는 취득세를 완전 면제, 75만 호주달러(6억 5천만 원) 이하는 단계별 감면
- ‘첫 주택 구입 보조금’(First Home Owner Grant) 인상
- 현행 최대 2만 호주달러(1,800만 원)의 보조금을 4만 1천 호주달러(3,600만 원)로 인상
- ‘주택 공동소유제’(share equity) 도입
- 은행 보증금과 대출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 정부는 주택 지분의 최대 25%를 소유한 공동소유자로 등록하고, 주택 구매자는 그 나머지 지분에 해당하는 보증금과 이자만 납부
- 연간 개인 소득 7만 5천 호주달러(6,500만 원) 혹은 가구 소득 9만 5천 호주달러(8,200만 원) 이하의 첫 주택 구매자에게 자격 부여
- ‘공실세’(Vacant Residential Property Tax) 도입
- 대량 구매한 주택을 임대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시세차익만을 추구하거나, 높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 부담능력이 낮은 세입자를 받지 않고 집을 비워두는 임대인에게 부과
http://www.premier.vic.gov.au/homes-for-victorians/
http://www.vic.gov.au/system/user_files/Documents/housing/FINAL%20PDF%20...
정용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