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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시인문학 강의 김경집의 『이것이 인문학이다』편, 130여명의 청중과 함께 성공리에 마쳐

등록일: 
2015.05.05
조회수: 
2771

2015 도시인문학 강의 김경집의 『이것이 인문학이다』편, 130여명의 청중과 함께 성공리에 마쳐

2015 도시인문학 첫 번째 강의로 김경집 작가의 “이것이 인문학이다 (도시인문학)” 편이 4월 28일 13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강의 행사를 마쳤다. 2013년, 2014년에 이어 올해 도시인문학 강의 <도시민의 생활양식>은 철학, 과학, 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고 그 속에서 서울의 가치를 발굴하고자 연속 기획되었다.

숲속에서 김경집작가가 사람들을 향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경집 작가는 ‘지금 왜 인문학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그는 최근의 인문학이 자기계발서의 변종처럼 되어 이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1997년 IMF 사태가 일어나자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대한 강박에 빠졌고 이후 10여 년 동안 자기계발서 열풍이 불었던 사회적 현상을 주목하였다. 자기계발서는 보통 사회구조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분석하였다. 삶을 재설계하고 재구성할 수 있도록 인간의 가치 및 존엄성 회복, 사회적 교육 장치로써의 복지 등 사회적 위로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실제 그러지 못하여 개인 각자가 자기위로에 빠졌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성세대 뿐 아니라 젊거나 심지어 어린 세대조차도 아프고 가까운 미래에는 더 아플 것이라는 걸 진지하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청년 문제의 근본은 사회가 미래의 행복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 부분에 대한 기성세대의 각성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숲속에서 김경집작가가 서서 손짓을 하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과거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이루어진 산업화 시대에서 속도와 효율을 추구하며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속도와 효율의 시대가 끝나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는 창조, 혁신, 융합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시대의 대전제는 상상력이 요구되며 그러한 상상력은 자유에서 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사회가 더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숲속에서 청중들이 김경집작가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주제와 목적과 주체와 대상이 바로 인간이라고 규정하며 상상력이란 당대에 들어가서 시공간을 살펴보고 맥락을 훑어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전(古典)을 읽을 때 반드시 당시의 시공간을 상상력을 가지고 보면서 지금의 내 삶과 미래를 어떻게 조망할지를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의 인문학은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인문학이 품위 있는 교양이나 적당한 지식을 이야기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를 정립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경집작가의 도시인문학강의 포스터가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아날로그의 온기와 디지털의 속도를 함께 갖춘 40~50대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도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 1997년 IMF 체제가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지금이라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하며 청년 세대,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염두 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정신이며 세대를 넘나들 수 있는 공감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숲속에 편하게 앉아서 강의를 듣고있습니다.


김 작가는 “자기 삶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늘 질문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어떤 주제든 사람의 문제로 환원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시대정신을 성찰할 수 있을 때 인문학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문학이 이런 역할을 할 필요가 없을 때 비로소 인문학다운 인문학 정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독서의 방법, 융합의 의미, 인문학을 통해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숲속강의하러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