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게 취업면접을 위한 맞춤형 복장 조언 프랑스 (파리市)
○ 대학생 세 명이 취업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었으며, 이 기업이 올해 파리市의 사회적·연대적 경제상 대상에 선정됨.
- "옷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되지만, 작용은 한다”는 생각으로 파리의 명문 상업학교에 재학 중이던 세 친구, 니콜라 그라지엘, 얀 오토데, 그리고 자크-앙리 스트뤼벨은 지난 2012년 “연대의 넥타이(La Cravate solidaire, www.lacravatesolidaire.org)”라는 단체를 창립함.
- 이들은 파리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라데팡스(La Défense, 서울의 테헤란로와 비슷함)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하면서 매일 일터나 업무 미팅을 위해 잘 차려입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음. 또한 이들의 부모 역시 자녀들이 좋은 옷을 차려입고 옷의 가치를 알도록 아낌없이 투자함.
- 이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감각을 개인적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비싼 옷을 살 돈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게 됨.
- 동시에 비싼 정장들을 옷장에만 간직하고 입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함. 그런 옷들을 모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이 취업 면접 복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단체를 만들게 됨.
- 패션 전문가들과 개인들에게 양복 조끼, 바지, 코트, 넥타이, 와이셔츠, 신발 및 액세서리를 의류회사나 의류업계 종사자, 혹은 섬유회사 등으로부터 수집함. 이후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음.
- 구직자는 다양한 재취업 단체들의 소개를 받아 ‘연대의 넥타이’를 방문함.
- 이 사회적기업에 오면 열다섯 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들이 조언을 해줌. 구직 전문가가 면접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을 해주거나, 의상을 기부한 패션 디자이너가 구직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주기도 함.
- 구직자가 지원하는 회사나 업무의 성격에 따라 맞춤형 조언을 제공함. 구직자 한 사람당 30~45분 동안 편하고 자신감 있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안해 줌.
- 마지막으로 실제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한 차례의 모의면접을 거치도록 함.
- 사회적기업 ‘연대의 넥타이’의 이용자와 자원봉사자들은 크게 만족하고 있음.
- "이런 서비스는 정말 좋아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나 전문대에서는 이런 조언을 해주진 않았죠. 취업할 때나 취직한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이곳에서 조언을 받고 나니 면접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자신감도 늘어났어요.”
- 레스토랑 주방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 "플레어스커트에 정장 조끼를 입고, 그 위에 화사한 스카프를 둘러 포인트를 주면 좋아요.”
- 남성복 제조업체를 설립한 자원봉사자 샤를(28세)
- '연대의 넥타이’는 파리市에서 사회적기업 부문에 선정되면서 상근자 인건비를 지원받게 됨. 상근자는 이곳에 찾아온 구직자를 맞이하고 전문 상담원 옆에서 옷을 찾고 정리하는 등 상담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음.
- '연대의 넥타이’는 프랑스 정부와 파리市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됨. 향후 계획으로 프랑스 전국에 이 사업을 확장시키고자 함.
- 이미지 컨설팅, 직장생활 조언 등 구직자들에게 실생활에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음. 이 사회적기업을 찾아온 구직자 중 60%가 취업에 성공함.
- 지난 11월, 파리市의 ‘사회적·연대적 경제상’ 선정기업으로 뽑혀 사무직 직원을 상근으로 두게 됨.
- 파리 외에 5개의 지점을 개설하였으며, 2015년에는 500여 명의 구직자를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함. 2012년 창립 이래 ‘연대의 넥타이’를 찾아온 방문객 중에서 350명이 취업에 성공했음.
- 또한 이 사회적기업은 프랑스 정부의 청년취업지원 사회적 경제 프로그램인 ‘참여하는 프랑스(La France s’engage)’의 대상으로 선정되었음.
- 도움을 얻은 구직자 중에는 집에 불이 나서 부인과 모든 재산을 잃고 트럭에서 살던 사람이 있었음. ‘연대의 넥타이’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이제 이 사회적기업에서 자원봉사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음.
http://www.paris.fr/accueil/emploi-recrutement/la-cravate-solidaire-h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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