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초등학교 아침급식서비스 확대 실시 (독일 함부르크市)
○ 함부르크(Hamburg)市는 최근 ‘브롯차이트 협회’(brotZeit e.V.)가 주관하고 있는 아침급식 프로젝트를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함. 이 프로젝트는 할머니, 할아버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사회적 혜택이 적은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학생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는 사업임.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건강 향상 외에도 노인들의 잠재력 활용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음.
- 함부르크市는 2012년부터 브롯차이트 협회와 손잡고 이주자 가정이 집중된 지역의 초등학교 21개교에 아침급식 프로젝트를 실시해 옴. 브롯차이트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 때문에 이번에 市는 함부르크 교육청과 브롯차이트 협회, 어린이 재단 ‘KinderJahre’와의 협의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사회적 혜택이 적은 지역의 초등학교 10개교를 추가해 31개교로 확대 실시하기로 함.
-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등교 후 수업시작 전에 자원봉사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준비한 음식을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무료로 먹을 수 있음. 평균적으로 학교당 현재 약 40명의 어린이들이 자발적 방식으로 아침급식을 이용함.
- 자원봉사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아침급식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식사를 돕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처럼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줌.
- 또한 수업 후에도 원하는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보충수업과 여가선용 시간에 참여할 수 있음.
- 브롯차이트 협회는 초등학생의 25%가 충분한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며 도시락도 싸오지 않는다는 데에 착안하여 이 사업을 시작함.
- 아침을 굶으면 집중력이 결핍되고 성적이 떨어지며, 부정적 성격으로 변함. 특히 사회적 혜택이 적은 지역은 대부분 이주자 가정이 많은 도시지역으로서 이곳의 학생들은 언어 문제, 성적 하락, 사회부적응 등으로 실패자가 되기 쉬움.
- 브롯차이트 협회는 이러한 지역의 학생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함.
- '브롯차이트(brotZeit)’ 프로젝트의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이 프로젝트는 ‘브로트 게벤’(Brot geben: 빵을 주다)과 ‘차이트 게벤’(Zeit geben: 시간을 주다)의 두 가지 서비스를 포괄함.
- '브로트 게벤’은 학생들에게 아침뷔페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급식서비스임. 뷔페는 수업시작 30분 전에 차려짐. 음식은 빵, 소시지, 치즈, 쨈, 우유, 뮤즐리, 과일 등으로 간단하면서 균형 잡힌 영양식으로 구성됨.
- 학생들은 누구든지 자율적으로 이 뷔페에 참여할 수 있음.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른 선정과 같은 별도의 선정과정은 없음.
- 학생들은 뷔페가 마련된 카페테리아의 어느 곳이든 앉을 수 있지만 자원봉사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의해 가능하면 독일 학생과 이주자 가정 학생이 서로 섞여 앉아 대화하도록 유도됨.
- 책 읽어주기, 독일어 보충수업, 숙제 도와주기, 뒤처진 과목 보충수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함.
- 공부 외에도 학교정원 함께 가꾸기, 자전거 수리하기, 요리하기 등의 여가선용 수업도 진행함.
- 협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수고에 대해 최대 연 2천 4백유로(약 329만원)의 자원봉사 활동비를 지급함.
- 이 프로젝트는 학생 욕구와 노인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킴. 사회적 혜택이 적은 지역의 학생들이 공동식사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보충수업과 여가선용을 통해 독일어 향상, 팀웍 강화, 성적 향상을 이루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됨. 한편, 노인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음.
- 또한 매일 아침 학생들이 노인들과 만나면서 노인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노인에 대한 존경심도 갖게 됨.
- 이 프로젝트는 전국 130개의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국적 사업이나,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는 함부르크市(31개 학교), 뮌헨市(28개 학교), 베를린市(26개 학교)임. 전국적으로 아침급식 서비스와 학생 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는 노인 자원봉사자는 약 900명이고, 함부르크市에서만 현재 146명이 활동 중임.
- 프로젝트를 신청한 학교는 협회로부터 재정, 인력, 조직 등의 지원을 받음. 그밖에도 기업과 자선단체로부터도 지원을 받기 때문에 연 1만명 분의 아침 조식과 방과 후 돌봄 서비스에 대해 학교가 조달해야 하는 나머지 비용은 1년에 약 2만 4천유로(약 3,290만원)임.
http://www.hamburg.de/pressearchiv-fhh/4402104/2014-11-10-bsb-schulfrueh...
http://www.brotzeitfuerkinder.com/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