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초의 사회적경제 슈퍼마켓 ‘라 루브’ (파리市)
등록일:
2014.12.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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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市는 사회적·연대적 경제의 달인 11월을 맞이하여 관련 우수기업들을 시상하고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이들 기업 중 파리 18區에 매장 개설을 준비 중인 프랑스 유일의 사회적경제 슈퍼마켓 ‘라 루브(La Louve, www.cooplalouve.fr)’가 주목을 받고 있음. 사회적경제란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는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말함.
- '라 루브’는 10년 이상 파리에 살고 있는 미국인 톰 부스(Tom Boothe)와 브라이언 호리한(Brian Horihan)이 창업 제안을 하고 일부 시민들이 그들의 제안에 참여함으로써 공동구매 기업으로 창업되었으며, 현재 슈퍼마켓 개장을 준비중임.
- 지난 2010년에 부스와 호리한은 사회적경제 슈퍼마켓의 창업 계획안을 작성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였는데, 2011년 봄 이후, 여러 사람들이 그들의 제안에 참여하면서 우선 ‘라 루브의 친구들’이라는 협회 이름으로 공동구매 집단을 형성하게 됨.
- 2013년에 전통적인 서민 지역인 파리 18區, 구트-도르 街 61번지에 사무실을 마련한 후, 7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파리市 및 파리18구청, 그리고 파리창업센터의 지원을 받아, 현재 2015년 가을 매장 개설을 목표로 사회적경제 슈퍼마켓에 출자할 조합원을 공모 중임.
- '라 루브’ 슈퍼마켓은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자주 관리 모델로 운영될 예정임. 실제로 75%의 일상적 운영업무는 조합원 자신들에 의해 수행되고, 25%만 급여를 받는 활동가들이 전담하게 됨.
- '라 루브’ 슈퍼마켓은 분위기를 공동체적이고 인간적으로 꾸며 소비자들이 집처럼 편안하게 상인 및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장을 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임.
- 오늘날 우리가 식품을 사는 장소들은 점점 더 사회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삭막한 곳이 되고 있음. 예전에는 주말이 되면 슈퍼마켓에 가서 한두 시간 물건들도 살펴보고 상인들이나 주민들과 물건 또는 지역문제 등에 대해 얘기도 좀 하면서 물건을 사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문화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음. ‘라 루브’는 공동체적 문화를 다시 복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시식 행사와 공동 식사모임, 단체 소풍 등을 개최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촉진할 계획임.
- 현재 ‘라 루브’는 파리市와 18구청 및 파리 창업센터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으나 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15만 유로(약 2억 655만원)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임. ‘라 루브’와 같은 소비 협동조합에서는 자본금이 몇몇 거대 투자가로부터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비자들 전체가 참여해야 함.
- 따라서 ‘라 루브’는 곧 협동조합 조합원 모집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임. 조합원의 최소 투자액은 1인당 100유로(약 137,700원)임(기초생활보조금 수혜자는 10유로만 내도 가입할 수 있음). 조합원이 되지 않고, ‘라 루브’를 돕고 싶은 사람은 기부 형식으로 참여할 수도 있음.
- 이 슈퍼마켓의 조합원이 되려면 반드시 파리 주민일 필요는 없음. 이미 ‘라 루브’에는 슈퍼마켓에 오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차를 타고 와야 하는 조합원들도 있음. 조합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라 루브’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임.
http://www.paris.fr/accueil/paris-mag/des-nouvelles-de-la-louve-supermar...